본문 바로가기
MY CD STORY

ChthoniC – Pandemonium2007

by TONE WORKS™ 2025. 4. 11.

앨범 개요

대만의 블랙 메탈 밴드 ChthoniC가 2008년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Pandemonium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의 11년간의 음악적 여정을 압축한 작품입니다. 이전 아시아 시장용 라이브 앨범 A Decade on the Throne과 트랙 리스트를 공유하지만, 2005년 부상으로 Seediq Bale 녹음에 참여하지 못한 드러머 Dani Wang이 7개 트랙을 재녹음한 점이 특징입니다.

트랙 구성

  • "City of Obscurity": 미발표 신곡으로, 이후(二胡)의 애잔한 선율이 인트로 역할.
  • "Onset of Tragedy" & "Grab the Soul to Hell": 데뷔작 Relentless Recurrence (1999)의 블랙 메탈 원형을 재해석한 트랙.
  • "Decomposition of the Mother Isle": Where the Ancestors' Souls Gathered (1999)와 9th Empyrean (2002)의 두 버전을 합친 11분 서사곡.
  • "Indigenous Laceration" & "Bloody Gaya Fulfilled": Seediq Bale (2005)의 대표곡 재수록.
  • "Painkiller":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커버로, 프레디 림(Freddy Lim)의 보컬이 원곡의 파워를 재해석.

음악적 특징

  • 재녹음 효과: Dani의 드럼 연주가 Seediq Bale의 세션 드러머 Reno Kiilerich 스타일과 차별화된 유기적 그루브 제공.
  • 장르 스펙트럼: 초기 블랙 메탈(Relentless Recurrence)부터 심포닉 요소 강화된 후기 사운드(Seediq Bale)까지 진화 과정을 관통.
  • 전통 악기: 이후와 티베트 종의 사용이 앨범 전반에 걸쳐 대만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

역사적 의의

  • 글로벌 진출: SPV 레이블을 통해 유럽·미국 투어를 진행하며 대만 독립 메시지 전파.
  • 정치적 선언: 앨범 발매 시점과 맞물려 프레디 림의 인권운동(국제앰네스티 대만 지부장 역임)이 음악적 메시지와 연계.

한계와 평가

  • 강점: 밴드 역사의 다채로운 단면 제시, 재녹음을 통한 사운드 통합성 확보
  • 약점: 신곡 부재(*"City of Obscurity"*는 인트로 수준), Seediq Bale 트랙의 원본 대비 프로덕션 차이 미미.

Pandemonium은 ChthoniC의 음악적 여정을 조망하는 입문용 앨범으로, 블랙 메탈의 정통성을 추구하는 팬보다는 대만 메탈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아시아 메탈씬의 지형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MY CD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n Caged-Artemisia 2007  (0) 2025.04.12
Tim Donahue - Madmen Sinners 2004  (0) 2025.04.12
ChthoniC – Battlefields Of Asura 2018  (0) 2025.04.11
ChthoniC – 失竊千年2014  (0) 2025.04.11
ChthoniC – Seediq Bale2007  (0)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