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생일 선물 시즌1

2021. 11. 12. 19:02GUITAR DIARY/My Gear

나를 위한 생일 선물 시즌1

2021년 9월인가 나는 이 블로그에 결심을 했었다.
더이상 새로운 것을 사지 않기로.. 하지만 곧 있으면 나의 생일이 다가온다.
처음에는 비디오게임기라는 것을 사볼까 생각했었다.
지금까지 구입을 해본적도 없고 플레이를 해본적도없기에 요즘나오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서 즐겨볼까 했는데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는게 쉬운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결국에는 기타를 또 한대 사기로 했는데

오늘은 나에게 보내는 선물에 대해서 글을 써보자.
신주쿠에 Rockinn이라는 악기점이 있는데 2007년도에 하기 카탈로그의 기타가 판매가 되고 있었다.
가운데 붉은색의 기타가 눈에 들어왔었고, 그런데 당시의 인상은 아이바네즈에서 나온 조새트리아니
모델을 연상하였다.


당시에 살까 말까 몇번 망설이다가, 집에 돌아왔고 다음날 한국으로 장기출장을 떠난다.
몇개월 장기출장후에 만약 일본에 돌아와서도 악기점 남아있으면 사야지하는 마음.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원하지 않았던것 같다.

출장후 일본으로 돌아와서 신주쿠를 가보니... 그 기타는 벌써 재고가 없었다.
그 이후로 다른 악기점을 검색해도 그 붉은색 기타만 없었다. 스팟모델인지 좀처럼 나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그 기타. 매년마다 기타를 새로 구입할때도 이 붉은색 기타는 나의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즉2007년도 처음 기타를 봤을때 그자리에서 바로 사고 싶을정도로 끌리지는 않다가
다시 생각하면 할수록 갖고 싶어지는 기타라고 할수 있겠다.
2007년도부터 갖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는데 2021년 드디어 내손에 들어오는것인가....
나는 지금까지 내가 갖고 싶었던것은 시간이 걸려도 잊지 않고 있으면 다 내 손에는 들어오는것 같다.
그런데 이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하건데,, 나는 진심으로 기타를 잘치고 싶지 않은것일까,,,
왜 기타 실력만큼은 내가 바래왔던것과 반비례만 해 가는지,,, 잘 모르겠다.

기타나 다른 악기들의 가장 기쁜순간은 바로 나이프를 들고 포장을 열때이다.

포장을 뜯어보니 소프트케이스도 없고 이거 뭐야... 그런데 소프트케이스도 집에너무 많아서
처분하기도 곤란하고,,, 차라리 잘되었다.


포스팅제목으로 알수 있듯이 시즌1이라는것은 시즌2가 있다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