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30일 5월1일 기자재 체크<아끼면 똥된다>

2024. 5. 1. 12:30IN THE LIFE/내가 느낀것들<나의 생각들>

일단 이글을 쓰면서 자신이 세운 자그마한 계획을 실천했다라는데에 의의를 둔다.

솔직히 지금껏 살면서 계획세워서 실천에 옮긴게 몇번이나 되었었나? 

결국에는 다 귀찮아서 안하고 자기합리화만 하다가 끝이 났었다.  

내일이 있으니까... 내일하면 되지...  진짜 올지도 모를 내일이라는 큰병?을 앍고 살아가면서 모든것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번에는 실천을 했다.  하루 반나절 걸려서

 

첫날에는 집에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랙이펙터를 다 풀어서 전원넣고 노브하나하나 돌려가면서 체크하고 각 단자들에

이상이 없는지 스피커아웃과 라인아웃 다 체크했다.

 

그러던중  맨 마지막에 튜브맨 플러스를 만지게 되었는데  이게 왜이러지?

전원이 안들어간다.

 

이 튜브맨 플러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뭐 명기나 프리미엄급의 랙은 아닌데..

4년전에 갑자기 앤디티몬스가 과거에 선전했던 이 광고 포스터에 너무 끌려서 당시에 1년정도 줄곧

중고시장에서 이 랙을 이베이나 다른 유럽사이트 매물사이트를 계속 주시를 했었는데 우연하게 구입을 하게되었었다.

 

집에 도착한후에 테스트 비됴한번 찍어보고,  이거 소리가 좋으니 아껴써야지? 라는 생각에 줄곧 전원을 한번도

넣지 않고 있다가 어제 아답터를 물리는 순간???  오잉 이게 뭐지?  처음에는 아답터 문제일꺼야 라고 하면서 

휴게스앤게트너의 공용으로 쓰이던 아답터를 물려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그 아답터를 다른 기자재에 테스트해본 결과 아답터에는 문제가 없는것을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화가 나고 속상했었는데 1분 지나더니 괜찮아 지더라. 

나이가 50줄이 되다보니  성격이 몽글몽글해졌는지 이해심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예전같았으면 하루종일 이거 수리하는법을 알아보거나 수리점을 알아보거나 하루종일 해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내 가슴을 자기자신이 가두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마음이 괜찮아 지는 이유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이 50줄이 되다보니 그냥 꾸준히 운동을 다녀도 예전같지 않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3년동안 전원을 한번도 안넣어서 기자재 상태가 이상한게 내 잘못이지 이 올드한 기자재 탓인가?  

나이가 들어서 눈도 멀어지고 체력이 떨어져서  몸상태는 예전같지는 않다고 항상 투덜투덜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관점의 자유이랄까?  자기 자신을 놓아줄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뭐 원래 내방에 있는 기자재들이 인테리어 같았던 놈들이니  그 목적에는 변함이 없구나...  

 

어제는 랙 이펙터를 점검했고 오늘은 집에 있는 앰프류를 점검했다.

 

앰프류는 그나마 1년에 한번정도는 반드시 전원을 넣어서 예열과 에이징을 시켜서 이상은 없을것을 확신했고

역시 이상은 없었으나 ,,  솔직히 앰프를 더이상 보유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도 생기면서 이번 기회에 체크하고

팔아버리자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튜브워크스 프로밸브60 점검하면서 마음이 달라졌다.

이건 뭐... 요즘 블루스 프레이즈 많이 연습하는데 이건 딱 그 스타일이 소리가 

크런치가 너무 좋은 질감의 소리를 들려주더라... 

음.....  아무리 소프트 웨어가 발전해도  리얼앰프한테는 안돼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의 애증의 부게라 트라이랙..

앵글과 메사부기를 짬뽕시킨 하이브리드 핸드메이드 헤드,,,

언젠가는 내가 이 헤드를 들고 공연할 날이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