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본 기타 브랜드, 잭슨기타 (미제 솔로이스트가 아니어도 괜찮아)

2023. 6. 30. 20:46GUITAR DIARY/My Gear

93년도 잭슨 카탈로그를 보면 덕앨드리치의 광고가 항상 멋있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헤비메탈을 좋아했지만 잭슨 기타는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내가 처음 통기타 학원을 다니고 나서 일렉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개인 레슨을 받으러

90년대 초반에 다닌적이 있는데.  그때 그 선생이 아마도 잭슨 솔로이스트였었다.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후카시를 다잡으면서 기타를 치곤 했는데 한달 레슨 받고 바로 끝내버렸다.

후카시라는 단어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통용이 될지 모르겠다.  내 세대에서는 많이 쓰였는데.

한마디로 그 선생...  지금 생각해도 그냥 평균정도의 기타 플레이어 였는데..  무슨 미제 잭슨 솔로이스트를

가진게  프로이상의 실력을 가진것처럼 태도가 거만했으며,,,   연주 실력은 아직 그때 잘몰랐던 시절인 

90년대 초반에서도 그다지 탁월하게 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데도 갖은 똥폼이나 거만함은,,,,

 

그 이후로 이유도 모르게 잭슨기타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같은 똥폼에 허세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런 잠재적인 의식때문에 지금껏 피해왔다.

 

엊그제 페르난데스 구입후 하루만에 구입을 했는데 대략 집에 있는 기타가 50대 가까이 되어간다.

(아직 티스토리나 유트브에  안올린 기타들이 조금 있음)  우리집 기타들은 주인 잘못 만나서 스트링이

녹슬어 버리면 ... 뭐 자연적으로 녹슬겠지...  스트링 교체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즉 기타 관리는 포기...

 

그런데 최근에 구입한 페르난데스가 아닌 연습용으로 구입한 페르난데스가 너무좋아서  얘는 관리를 좀 하면서

오래 오래 사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기타를 카탈로그에 발견할려고 다운 받은 카달로그 인데,,,,, 팔콘 커스텀 이건 완전 내 취향인데...

이것도 내 리스트에 추가 해야겠군..

 

 

짜잔 오늘 집에 온 기타는...  아니지,,, 내가 처음 사본 잭슨은,,,,,,  일본제 잭슨인데  그것도 그로버잭슨인데 잭슨이라

말할수 있을까  생각되는데 나는 말할련다...  그래도 잭슨이라고 ㅎㅎ  

저위에 보이는 슈퍼 딩키 커스텀에 해당한다..

 

자 이제 부터 한번 볼까..

 

집에 도착한 골판지 박스.. 토시바?     다 망해가는 토시바...  무슨 가전용품 골판지를 그대로 활용하셨네.

 

박스를 열어보니 그나마 뽁뽁이에....  그래... 이게 최소한의 예의 이지..

 

이게 첫대면인데...  이집트 미라가 떠올랐다...  센스는 없으신분인데,,,  기타에 대해서 많이 발송같은것 안하신분 같다

첫대면... 이거 상태가 장난 아니네...  카메라 멀어서 그렇지 너무 심함.

가까이서 찍으면 거의 이런 상태...

 

다 분리하고 오버홀 들어간다...

 

 

플렛은 다행히도 90퍼센트 남아 있었고,,  배선 부분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문제는 먼지와 때...

거의 2시간 가까이 레몬오일과  폴리쉬로 빡빡 밀었다...  보통  10분정도면 어느정도 클리닝이 다끝나는데 

그 이유는,,  이유는 금속파트 부분의 부식이었다.

 

요번에도 느낀게 뮤직매드 에프원 오일 이건 정말 필수 아이템임.  지판 청소와 더불어 플랫 광택에  절대추천함

(난 이회사에 아무런 관련도 없고, 이 회사에서 돈도 안받지만 본인이 5년가까이 쓰는데 이건 절대 필수 아이템에 해당함)

 

 

다 클리닝후에  피치맞치고 현교체하면서  텐션도 보고 다하는데 총 2시간 이상 걸린듯하다.

 

 

 

 

난 솔직히 잭슨브랜드 자체를 내가 어릴적 트라우마때문에 안좋아 하는데 순전히 메이플에 레드 인레이 박혀서 사게 된것임..   그런데 웃긴게  난 이 메이플 핑거보드가 너무 딴딴해서 무슨 에보니보다 더 강도가 높은것 같아서 카달로그에서

이 목재를 찾아봐도 메이플밖에 안써있더라...    정말???      이건 메이플이 아닐꺼야...  이런 메이플의 강도는 내 역사속에

없어서....  지금 너무 헷갈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