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써보지 못한 브랜드의 기타를 구입했다.

2023. 7. 8. 09:23GUITAR DIARY/My Gear

80~90년대 일본악기시장에 빌로렌스라는 브랜드가 존재했었다.  

이 빌로렌스가 픽업회사인 빌로렌스와 무슨관계가 있는가?  

일본에서 어쿠스틱을 제조 판매하던 모리스악기가 있었는데 미국의 픽업사로 유명한

빌로렌스와 손을 잡고 만든 브랜드기타가 빌로렌스에 해당한다.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그 인기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여 소멸해갔다.

 

그리고 인상적인것이 바로 빌로렌스 특유의 헤드모양인데  무슨 꼬챙이 같이 생긴 이 모양새는

본인의 관심을 밖에 머물게 하는 기타였다.  하지만 지금도 이 소멸해 간 브랜드가 중고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당시의 빌로렌스 픽업들이 장착되어 판매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이 빌로렌스 기타가 혁신적인 디자인(순전히 혁신적인것 보다  당시에 IBANEZ RG시리즈를 의식하여 상기의  VR시리즈를 발매하게 되는데...   )빌로렌스의 기타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시리지는 빌로렌스 기타가

아니라는 불만의 평가들이 다수였었다. 

 

그런데 이기타에서 주목해야할점은 브릿지를 GOTOH  1988GE가 채용되었고 카달로그에서는 그 브랜드명을 기재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고토 브릿지가 어떻게 세상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는가?

90년대 초반 뮤직맨에서 에디밴헤일런의 기타에 바로 이 고토 GOTOH  1988GE가  OEM으로 채용되면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 업체에 관심을 쏟게 된다.    솔직히 OEM이었기 때문에 자사의 브랜드명을 세상에 내놓지 못했었다.

 

당시 빌로렌스는 이 고토 브릿지가 이렇게 까지 성장하게 될지는 몰랐을텐데 고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카탈로그까지 선전을 하게된다.    내가 궁금했던 기타에 대한 설명을 여기까지 쓰고...  어떤모델을 구입했는지 봐볼까...

 

 

엇그제 밤에 도착을 했다.  이 콤팩트한 포장..

여기까지는 나 자신도 놀라지 않았다.

 

 

 

에어팩을 벗기는 순간 난 놀랐다.  이게 기타야?  먼지 덩어리야?  이거 소리는 날까?

 

이거 브릿지 고토는 맞긴 한거야?  다행히 고토다..

일단 먼지부터 제거하자라는 생각에 밤에 베란다로 기타를 가지고 가서 분리부터 시작한다.

어랏!  심이 박혀 있네..

 

다행인것은 스프링 부식은 없는지 봐보니 멀쩡하다.

 

 

넥 목재는 엄청 좋다.   

플랫상태는 좋지는 않지만 넥에 오일좀 바로고 플랫좀 가공좀 시켜서 높이좀 일치시켜줘야겠다.

 

금속파트는 구연산에 하루정도 담구어 둬서 녹슨 부분다 없앴고....   클리닝과 더불어 각종 조정등을 포함하면

하루 이상 걸린듯 하다.

 

 

 

비포어

 

애프터

이 모델 나쁘지가 않은데 왜 당시에 그렇게 인기가 없어서 세상에서 사라진 모델이 되었을까? 

이해를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