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Bartolini 인터뷰

2021. 10. 19. 11:32GUITAR DIARY/인터뷰

90년대 중후반  어떤계기였는지 어떤 루트였는지 지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삼익에서 나온 진짜 저렴한

중고기타를 구입하게 되었다.  스펙 같은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바디 칼라만 보고 샀었던것 같은데...

그런데 당시 달려있던 순정픽업이 너무 먹먹해서 그냥 악기점에 들고 가서 픽업교체를 의뢰하였다. 

가진돈도 없어서 악기점에 그냥 여기서 굴러다니는 픽업중 중고중 가장 저렴한것으로 달아달라고 주문을했다.  

한시간만 기다리면 픽업교체를 해준다고해서 근처를 둘러보면서 구경하고 한시간 후에 와보니

그 삼익기타에는 바톨리니 픽업이 달려 있었다. 나에게 생소한 픽업이어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당시 리페어맨은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이게 베이스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픽업이에요.  기타계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하는 설명..    

앰프에 연결하고 쳐보니 해상도가 훨씬 좋아졌다.   그 기타는 현재 어떻게 되었느냐? 

한국떠나올때 드럼치던 친구에게 장식용으로 사용하라고 건네주고 왔던 기억이 있다.

지금까지도 그기타가 남아 있을까?  물어보지를 않아서 알수는 없지만 만약에 버린다면 바톨리니 픽업만

빼내서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에 든다.    그러던중  오늘 우연히 90년도에 나온 영기타에서

바톨리니씨와 인터뷰한 내용이 게재가 되어 있어서 포스팅까지 해본다.

 

어떠한 컨디션에도 맞는 베스트 디스토션을 얻는것  이것이 Bartolini 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일반 픽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성을 가진 polyphonic(각 폴피스에서 독립적으로 아웃풋이 가능한 픽업 )픽업으로 유명한Bartolini이지만 노멀타입으로도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Bartolini=polyphonic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있는 사람,특히 액티브픽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체크해볼만 하다.현재 일본에서는 그렇게 까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그 인기를 얻는것은 시간문제 일지도 모른다.검은 플라스틱으로 커버가 된 액티브픽업이라는 점이 EMG와 비교될때가 많지만[기술적인 접근이 처음부터 EMG와 전혀 다르다]Bill Bartolini가 말한것처럼참신한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많은 픽업이지만 그 정보가 많이 없었기에  
그러한부분을 취재한 것이 본 인터뷰에 해당한다.


Y: 처음 인터뷰하는데 픽업을 만들게 되었던 때의 이야기부터 듣고 싶읍니다.
B:원래는 나일론 현 플라멩코와 클래식 기타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60 년대 후반 록뮤직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당시  아는 뮤지션이 앰프를 만들어 주지 않겠냐는 
 주문과 더불어 픽업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등이 있었읍니다.  그당시 스피커를 만들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당시에 

 만들었던 스피커가 시장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던중  어떤 뮤지션이 액티브 픽업  (베이스 4 현 독립픽업)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있었고, 당시 샌프란시스코ALEMBIC같은 곳에서도 구입할수 있었는데 그 뮤지션은 

 ALEMBIC상품이 만족스럽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만들게 되었읍니다.
 어떻게 픽업을 시장에 판매할수 있을정도가 되어서 점점 픽업에 주력하게 되었죠.
 처음에 광고를 낸것이 1973년이고 그로부터 1년은 polyphonic 픽업만 만들게 되었습니다.

Y:Bartolini픽업이라고 하면 역시 polyphonic 픽업인 셈인데, 그 특징을 간단히 말하면?
B:픽업에 대한 사운드적인 접근은  클래식 기타가 기본이되어 있었다.
   제자신이 클래식기타를 쳤었기 때문이데, polyphonic 픽업의 현진동을 수음하는 구조는 

   어쿠스틱 기타에 가장 가깝다.
   어쿠스틱 기타의 브리지 메커니즘과 마찬가지로 옆으로 퍼지는 진동은 수음하지 않고 종적으로 

   퍼지는 진동을  수음하기때문에    매우 클리어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어요.


Y:에디 밴 헤일런의 교체된 픽업으로 사용되었죠?
B: 원래는 스티브의 교체픽업으로 주문을 받았서 제작하고 있었는데, 그는 원래 알고지내는 사이여서 

    그러한기타를 만든거지.   처음에는 헐리웃 스튜디오 뮤지션으로부터 수주생산만 받아서 제작을 했었는데,

    Kramer로부터 연락이 왔었고 조금더 간단한 구조로    기타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했었지.  

   에디의 경우에는 커스텀 메이드 였었지.

Y: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B:각 현에  2개의 코일이 있지.그러니까 1현 각각이 험버커가 되어있는거야.좌우에 팬포트가  달려있어서  

  좌우로 나눌 수 전체를 컨트롤하는  마스터 볼륨이 달려 있지. 

Y:polyphonic 픽업폴리포닉 픽업의 효과적인 사용법은?
B:어려운 질문이구만.  일단 어떠한 사운드라도 만들어 낼수있기 때문이지. 사용하는 경우에 따라서도 달라질수 

  있는데  예를들면 고현과 저현음을 배분하던지 각현마다 출력을 배분하던가 이런 사용법은 간단한 예를 든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음현2개와 남아있는 4현을 각각의 채널로 나눈다던지, 저음현 2개는 베이스로 쓰고 나머지 

  4현은 멜로디를 연주할때 사용한다던지, 여러가지 사용법이 존재하겠지.

Y:polyphonic 픽업이외의 픽업을 제작하게된것은 언제부터입니까?
B:싱글코일이나 험버커를 만들게 된 것은 75~76년경.
  싱글코일의 경우는 다른 험버커들보다 더 임팩트가 있다라는 평가를 얻게되었지.

  그후 조금식 사운드적인  어프로치를 다르게해서 음질에 다양성을 갖게했지. 

  빈티지 사운드부터 스트라토캐스터의 특징인 리드사운드까지 이른바 사용자 필요에 응하게 된것이지
  예를 들면 빈티지 사운드이면서도 약간 강약이 있게끔.

Y:V-89픽업의 특징은?
B:빈티지 픽억에 가까운 사운드이지만 그 이상으로 생각해. 트레블이 강조되어 있지만 결코 귀가 따끔거리지도 않고
   강력한 서스테인 얻을수 있지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트래디셔널한 사운드에 플러스알파가 되겠지.

Y:파워적으로 어떻읍니까?
B:노말적인 파워인데 테스트를 해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어택이 강해서 파워가 있는 느낌이라고들 하더군요.

Y:카달로그에 실린 V-88과 다릅니까?
B:원래는 89가 88인데 발매시기가 늦어져서 89라고 이름 지은거야

Y:Bartolini픽업은 모두 검은색 커버로 덮여 있는데 그 이유는?
B:원리는 간단해. 마이크로포닉스(노이즈등)를 피하기위해서 전체적으로 무엇을 덮을 필요가 있었지
  픽업이라는 것은 캐스팅(코일 감김)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피드백이 나버리지.
  우리는 에폭시를 사용하지만,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외측을 커버로 덮어버리는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지
  에폭시는 사운드 특성에 맞게 몇종류를 그 용도에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어.

 

Y:커버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좀 알고 싶은데요
B:들어 있는것은 픽업과 같은데, 구조는 기존의 픽업과는 다르지.

Y:오픈타입 픽업은 제작을 안합니까?
B:만들려고 하면 만들겠지만. 기본적인것 부터 다시 생각을 해야하고, 만약 만든다면 현행 Bartolini픽업과는 
  다른 픽업이 될거라고 생각해.

Y: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픽업은 무엇입니까?
B: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더많은 사운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앰프에 게인을 올렸을때 그 앰프의 

   베스트 게인을 얻을수 있는 픽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특히 프리앰프가 달린 픽업에 관해서는 어떠한 상태에서도 최상의 디스트를 낼수있는 픽업이 기본적을 생각하는 

   베스트 픽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