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ram 기타리스트 인터뷰

2021. 10. 20. 15:35GUITAR DIARY/인터뷰

2000년대 중반 나는 디스크유니온에서 Panram이라는 밴드의 CD를 입수하게되었다.

앨범을 듣는순간...  퀸스라이크의 기타와 라우드니스의 소울풀한 보컬이 생각나는 이밴드.

야!!  이거 멋진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찾을수 없는 정보.  게재된 정보는 음반 릴리즈 정보만 있고
도대체 무슨 밴드인지 좀처럼 알수가 없었다.  그이유중의 하나는 이밴드가 대성공을 했었거나
메이저밴드가 아닌 B급의 삼류급인생같은 밴드였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최근 97년도에 발매된 영기타를 보게되었는데 그곳에 이 Panram 기타리스트의
인터뷰가 기재가 되어있다.  정말이지 일본의 음악산업(음반이나 잡지나 서적)은 탄탄하구나라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재즈의 원조인 뉴올리언스에서도 못구하는 음반은 일본으로와서
구입을 한다고 한다. 더구나 북구유럽의 일부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블랙데스메탈같은경우에서도
일본에서는 쉽게 구입할수 있는 실정이니,,,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예전에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 못한 밴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궁금할때 오늘 포스팅하는 이러한 인터뷰는 
손이 닿지 않는 등짝이 가려울때 조금은 시원하게 해주는 인터뷰이다.
(즉 이 포스팅은 내 등만 가려울뿐이지 전혀 다른 사람들은 가렵지 않은 등짝의 포스팅이될것이다
솔직히 이런 포스팅 올려도 Panram에 대해서 별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그냥 앨범딸랑 2장내고
이세상에서 사라진 밴드일지 모르니,,,)

드라마틱한 메탈사운드로 주목받는 독일밴드Panram의 대망의 세컨드를 완성!
'93년에 1집 앨범 '타임 이즈 곤'으로 데뷔를 장식한 (일본에서의 발매는 '94년 1월) 
독일 베를린 출신의 4인조,
Panram이 약 3년 만의 2집 래츠를 완성했다. 
Panram이라고 하면 퍼스트 재킷에 '羊(양)'이라는 한자가 디자인되어 있어서 그 뭐라 말할 수 없는 
강렬한
임팩트가 인상에 남아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물론 그 프로그레시브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틱한 파워 메탈 사운드가 더 많은 HR/HM 팬들을 사로잡았고

그들의 앨범을 원하게 된것은 말할 것도 없을것이다. 
그러한 그들의 현재 라인업은 MIDI 시스템도 다루는 기타리스트 리치 테살라 이하, (RT)
자크 스틴(vo), 홀리 홀랜더(b), 프랜키 매시즈(dr)의 4명. 
전작 릴리즈 때는 키보디스트를 포함한 5인조였을 것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키보드 파트는 
기타리스트인 리치가 MIDI 시스템을 사용해 플레이한 것 같다.
신작에서 들을 수 있는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전작의 연장선상. 
이번에도, 좋은 의미로 B급메탈 맛이 가득하여, 퍼스트앨범부터 좋아했던 팬은 체크해볼만 할것이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가 영기타에 첫 등장한 기타리스트인 리치 본인도 인정했듯이 영어는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대답해준 그의 인터뷰 결과는?

 

YG - 처음 등장하는 거니까 일단 당신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세요. 원래 기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리치 테살라 (이하 RT) : 12~13세의 '형이 기타를 치고 있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YG - 처음 갖게된 기타는? 
RT : 아이바니즈의 스트라토 캐스터 타입이고 싸구려였는데 그때는 그것으로 충분했어요.

YG - 레슨 받은 적이 있읍니까?
RT : 동네 뮤직스쿨을 다녔어요. 4년 동안 코드나 스케일을 배우거나 어쿠스틱 기타도 배우고

클래식기타도 배우고 록 기타도 배웠지요.  고등학교 진학하기전에 다녔지요.

YG - 당시에는 어떤 음악을 플레이 했나요? 
RT :16살 때 처음 밴드를 만들고 하드락 했었어. 리허설 룸에서 플레이 하는 정도였는데,  
그리고 다음에 훵크 밴드를 해서 미국인 가수와 함께 블루스 같은 느낌의 팬드를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대개는 록이었죠. 

YG - 첫 라이브 기억나요? 
RT :스쿨 밴드에서 우리학급 반 앞에서 플레이한 게 분명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조그만 클럽에서 연주를 했어요.
딥퍼플, 벤헤일런, 게리 무어, 유럽... 커버송만, 그것도 메인스트림 밴드 커버만 했었죠데. 
그때는 굉장히 흥분했던 게 기억나네요! 

YG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는? 
RT :많은 기타리스특 있지만, 게리 무어의 플레이는 감정이 풍부해서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조 새트리아니, 비니 무어,폴 길버트 같은 자신의 스타일을 가진 기타리스트의 영향을 받았지요.
왜냐하면 뮤지션에게 있어서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갖는 건 굉장히 중요하니까. 

YG - 아까 피아노도 배웠었다면서요?
RT :아, 피아노도 약간은 칠 수 있고, 작곡을 키보드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타로 작곡합니다. 
기타가 더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은 기타로 키보드 사운드를 내고있어요 MIDI 시스템을 사용해서,,

YG - 팬럼 결성 이전에는 어떤 밴드에서 활동하셨나요?
RT :팬램의 결성은 '90년이지만, 그 이전에는 베를린에서 여러 밴드를 했었어.
현 페어·워닝의 싱어와 함께 투어도 하고, 할로윈과 함께 헝가리나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 클럽 서킷을 한 적도 있고

7~8년 정도 전의 일이지요. 

YG - 팬럼은 결성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프로그레시브 파워메탈을 연주했었읍니까?
RT :지금보다 더 선명하고 직설적인 복잡하지 않은 음악을 하고 있었고기본적인 음악성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YG - 1집 앨범 '타임 이즈 곤'은 처음에 밴드 가수 잭 스틴이 설립했다는 스톤 레코드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그 부분 경위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RT: 우리가 직접 레이블을 세운것은 밴드를 컨트롤하려는 사람이 없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음반회사라는 게 항상 이것저것 참견하는 거잖아요. 아, 저 곡은 안 좋다느니, 이 곡은 안 된다느니, 밴드의 창의성은

전혀 개의치 않지요. 
바로 몇 년 전의 노이즈 인터내셔널(할로윈, 런닝 와일드, 레이지 외가 있던 독일의 거물 인디 레이블) 뭔가 

그랬던 것처럼 . 
하지만 뮤지션으로서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서, 모든 것을 시도할 수 있지요
그래서 '91년에 저희들끼리 스톤 레코드를 설립했고 거기서 데뷔 앨범을 냈읍니다.


YG - 그 데뷔작을 돌이켜보면 어떤것이 가능했었나요? 
RT:  그래.. 지금도 첫번째 앨범을 좋아하는데 당시에는 아직 밴드로서 제대로 확립이 되지 못했었지요. 
드러머와 베이시스트는 이것저것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고 나중에 멤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만든 앨범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직 밴드로서 Panram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단계였어.그래도 첫번째 앨범이 좋았지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직 토대가 단단하지 못한 엉성한 앨범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1집이었으니까.

YG - 원래 'Panram'이라는 밴드 이름에 어떤 유래가 있었나요?
RT:  "PAN"에는 "적합"이라는 의미가 있고 RAM은 "양"이잖아.그래서 사실 이 밴드명 별자리부터 나와서
마침 멤버중 양자리  많았기 때문에, 양자리의 모임"이라고 하는 의미로 붙였어요.

YG - 퍼스트를 발매한 후에 어떤 활동을 했나요? 
RT:아쉽게도 투어다운 투어는 할수없었어요. 매니지먼트라는 얘기를 하다가 넘어갔지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2년이나 걸려버렸어요.
그 후, 신작의 곡 만들기를 시작한것은 그 매니지먼트 문제가 해결이 되고나서, 금년 4월이나 5월쯤으로, 
그 연말에는 곡 만들기가 끝나고, 그 후 3주간에 걸쳐 2집의 레코딩을 실시했어요.

YG - 신작에서 사용했던 장비에 대해 알려주세요. 일단 기타부터 
RT: ESP의 미라지 커스텀이고. P.U.가 세이 모어 던컨으로 바꿔 달았고, 트레몰로 시스템을 켈러의 바이브레이션 

서스테인으로 바꾼기타에요. 
또 1개 아이바니즈의 U.S.모델도 썼는데 이쪽도 P.U.를 바꾸었는데 왜냐하면 나는 세이모어 던컨밖에 안 쓰거든요. 
그래서 아이바니즈 쪽에 롤랜드 MIDI 시스템을 연결해서 키보드를 플레이했어. 

YG - 어쿠스틱는 사용했읍니까? 
RT:타카미네요.

YG -앰프는요? 
RT:엑스칼리버 스페셜과 메사 부기 최고의 파워앰프다

YG -이펙트는? 
RT:이븐타이드의 하모나이저와 컴프레서. 그뿐이야.

YG - 기타 솔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RT:음... 어려운 질문이네... 하지만 굳이 꼽자면 곡목의 'Rats' 솔로일까? 나에게 기타 솔로는 노래를 부르는 거구나.
근데 기타 플레이는 다 좋아하고 그때 기분에 따라 달라요.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은 것도 있고...

뭐, 뭐든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인생이라는 거죠. 

악곡으로 제일 좋아하는 건 '러브 라인'이라는 곡이에요. 

YG -  '러브라인'의 인트로가 어떤 이펙트를 사용했나요?
RT:코러스랑 플랜저, 나머지는 딜레이가 아닐까? 근데 믹스 때는 확실히 사용했어요. 

솔로를 플레이할 때는 가끔 코러스랑 딜레이를 쓸 때가 있는데.
그리고 기타를 더블로 할 때도 있어요.터프한 느낌을 좋아해서. 

YG -'러브라인'에는 색소폰도 피쳐링되어 있는데 연주를 녹음한것인가요?
RT:그거는 MIDI를 쓴거에요 기타플레이로!

YG - 프로듀서 사이먼 디플로어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RT: 그는 베를린 출신의 재즈 뮤지션에서의 좋은 친구야. 그는 키보디스트인데 
예를 들어 그가 멜로디에 대해서나 코드에 대해서 뭔가 의견을 말해 줄 때 그것은 굉장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의 의견을 믿을 수 있고, 그의 조언은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단, 실제로 그가 스테이지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것은 아직 본 적이 없지만(웃음). 
어쨌든 그는 친구고 프로듀서에게는 확실하다고 생각했다는 거지요.

YG - 항상 작곡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RT: 곡을 만들 때는 어느 정도 확실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때가 많아요. 아니면 저희 멤버 전원이 

리허설을 하면서 곡을 만들어가는 이 밴드는 항상 새로운 걸 이것저것 시도하려고 하거든 영감의 

원천을 항상 찾거든요.
신작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전작 이상으로 공격적인면일까요. 
그리고 곡 작업할 때는 항상 가사부터 아이디어가 떠오를때가 많아요. 거기서부터 곡을 발전시켜 나가니까 

가사가 큰 의미를 갖아요.

YG - 그런데 신작이 완성된 후에 딥퍼블과 유럽 투어를 했다면서요? 어떠셨어요?
RT: 굉장히 멋있었어! 대규모 투어였고, 2개월간의 알찬 투어였어. 큰 공연장에서도 풀하우스였고, 
그리고 딥퍼블 멤버들도 너무 친절해서 불만 같은 건 하나도 없어요. 
그들은 아주 좋은 밴드야! 어쨌든, 저런 빅 밴드와의 투어는 처음 경험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죠.
관람객의 연령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딥퍼플을 보러 온 팬들도 우리가 연주를 시작하면 꽤 좋게 맞아주더라고요.


YG - 앞으로의 일정을 알려주세요 
RT: 지금 매니지먼트가 교섭중이에요. 미국에서 소규모 클럽투어를 할 예정이 있어.일본에 가는 것도 꿈이야. 되도록이면 투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공부도 더 해야겠지? 너무 못하는데다 내가 건망증이 심하니까 (웃음) 
그리고 신곡도 벌써 만들기 시작했고. 빠르면 올해 12월쯤에는 다음 앨범 녹음할 수 있을 것 같아.

YG - 그럼 마지막으로 YG 독자에게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나와주세요!
RT: 그럼, 두가지 정도 조언을 할게요.
우선 충분히 배워야 한다.자기가 좋아하는 기타 플레이에서 여러가지를 배우는 게 좋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내 머릿속, 몸속,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플레이하는 거에요 즉, 어떤 것이든 카피를 시도해 보는 건 중요하단 말이야. 근데 뭐 그 이후로 더 중요한 건 내적인 음악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니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