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회사 직장동료와 채팅으로 콘덴서관련된 이야기를 했었다.

콘덴서 못쓰게되어서 터져버린 일들,,,

 

그러면서 집에 있던 기기들이 걱정이 되었고,, 

일년이상 전원한번도 안켜주었던 기기들이 걱정되었다.

 

주말을 맞이하여  앰프 뒷커버 열고,,

 

뒷커버를 오픈하니 1년이상 묵었던 먼지들이 잔뜩있었다.

먼지털고 한컷,,,

전원누르고 예열만 20분시키고 그냥 막 플레이,,,

진공관 수명생각한다고 전원켜고 끄기전 예열을 20분정도 시켰는데 정작 기타를 친시간은 20분...

문득 이런생각에 잠겼다.

 

진공관앰프가 나에게 정말 필요한가???  일년에 한번정도 전원넣고 잘있니? 라고 확인해주는 정도인데,,,

점심에 인터넷으로 또 무엇을 들여볼까 고민중 우연히 알게된 아이바네즈 헤드리스 시리즈

Q시리즈라고 하는데 퀘스트라던가,,,

 

가격은10만엔에서 모델별로 15만엔 사이로 왔다갔다하는데

특이한 점은 바로 요것,, 커스텀스트링락을 아이바네즈가 개발해서 

전용의 더블볼없이 일반 스트링으로 장착할수 있다는것,,,

이것 솔직히 전에 봤던 헤드리스 어댑터를 그냥 일체화 시킨것 아닌가?  

이걸 개발를 했다고봐야하나???

 

 

그리고 이 모노튠 브릿지로 인토네이션조정과 1음반까지 쉽게 조정이 가능하다라는데

최근 5년내에 헤드리스가 서서히 다시 붐을 불더니,,, 아이바네즈까지 동참한것 같다.

 

위에까지는 그냥 라인업이고 위에 하얀색은 유트브에서 인기가 많은 기타리스트

이치카니토의 시그네이쳐 모델인데,,,

 

아이바네즈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나의 생각은 시장의 흐름을 잘 간파하고 있고

인기가 있는 해외 뮤지션을 엔도서로(이 시그네이쳐는 일본국내 뮤지션이지만) 잘 기용해서 그 브랜드 이미지를 80년대 후반부터 확 끌어 올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기업이 안망할려면 흐름을 잘 파악해야한다.

 

 

3년전 지방으로 전근으로 가게될때 악기를 한번다 처분을 했었다.

정확히 말하면 정리라는 개념이 맞을듯하다. 당시 5대정도만 남기고 다 팔았던것 같다.

어느덧 3년이 흐르자 기타가 24대가 되었다.

문제는 기타 늘어났다라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쓸만한 기타가 없다.

잭팟이 나갔거나,  스위치 셀렉터가 마모되었거나..  하드케이스에 보관하는것은 별로 없고

대충 스탠드에만 걸쳐두는데 역시 나의 관리상태가 문제인지 제대로 쓸만한 기타가 없다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다시한번 정리차원에서 물갈이를 할까라고 고민이 되는,, 비오는날의 화요일아침이다.

지난 몇년간 쉬지않고 계속마셔온 술.
난 알콜중독 이었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그렇게 잊고 싶었는지
아니면  아무런 희망이 없는 현재에서 도피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무엇이든 과하면 몸에 좋지 않는걸 알면서도. 왜이렇게 마셨을까.
결국에는 건강진단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굿바이 알콜 너와의 인연은 오늘부로  종지부를  찍는다.
술에쩔어서 사는 사람들은 겁쟁이라고 하는데 그런것 같다. 나는 겁쟁이인것 같다.
이제는 이 겁쟁이 인생에서 작별할때가 온것같다.

요즘 재택근무가 많아져서 시간이 많이 남는듯하다. 오늘도  별영양가없는 글을 포스팅해보자.

최근 기타를 2대 구입을 했었는데,  치기가 너무 편하더라,,,

치기가 편하다는 의미는 넥이 손에 맞아서 치기편한것을 지칭할수도 있겠고, 바디쉐이프가 가슴에 안착되어

치기가 편해질수 있다라는 의미가 될수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치기 편하다는 의미는 

지판 핑거링및 피킹상태가 치기에 편하다라는 것을 지칭한다.

 

왜 이기타는 이렇게 치기 편할까? 라고 기타를 잘 살펴보니, 줄이 감겨져 있는 수가 모두 1회정도로

반듯이 세팅이 되어 있었던 점이다. 텐션자체가 줄어서 기타를 치기 편한 상태라는 점이다.

 

줄감겨져있는 횟수가 줄수록 기타가 편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하기의 기타 교재에서 2006년도즈음

칼럼을 통해서 읽어본적은 있었으나,,

 

반드시 3회이상 줄감기를 해두어야지 튜닝이 안정하다라는 고정관념때문에, 언제나 스트링교체시

3회이상으로 해왔엇다.

 

 

상기의  글을 읽었으나 계속 무시했었던것 같다.

최근 구입한 페르난데스 기타를 정확히 1회만 줄감기를 했는데 이 기타또한 치기가 편한상태가 되더라...

 

그런데 왜 3회이상이라는 정설이 생겼을까?  예전같은 경우, 하드웨어의 안정성이 낮은 기타의 경우

3회이상이라는 정설이 생긴것이 아닌지?

오늘 양앤님의 댓글중 샤벨기타라는 브랜드를 다시 듣게 되었는데

그 샤벨기타와 더불어 잊혀진 기억속에서  세화라는 합주실이 떠올랐다.

기억속에서 살아난 3명과 3대의기타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자.

 

90년대 중반 종로5가에 위치한 세화 합주실을 다녔었다.

당시 40대중반의 사장님 [동대문시장에서 원단가게 하셨던 사장님]이 합주를 하러 오셨던 기억이난다.

그분기타가 바로 ESP 호라이즌 모델이었는데..[사진은 인터넷에서 불펌한 사진임]

 

항상 이기타에 대한 자부심과 기타자랑과 더불어, 합주가 끝나면 동내문에서 곱창과 소주를 많이 사주셨던

친절한 분인데,,  갑자기 머리속에 떠오른다.  건강히 살고 계실까?  90년대 중반에 40대중반이셨으니

이제는 60대중반 넘으셨을텐데...

 

어느날 합주실 대기하고 있는분중  브랜드를 잘 모르는 기타를 들고 오셨다.

무슨 브랜드라고 물어보니,  브라이언 무어라고 하였다. 

이게 무슨 기타일까? 나는 당시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그 소유자에게 가격을 묻자 400정도 주었다고 했었다.

후에 알게된 것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브라이언무어 말고,,, 커스텀은 역시 고가의 기타였다라는것이다.

 

 

사진은 리버브 사이트에서 불펌함.

 

자 오늘 샤벨이라는 기타와 더불어 세화합주실이 떠올랐는데 바로 이기타 때문에 모든것이 떠올랐다.

세화합주실은 기타합주뿐만이 아니라 레슨도 병행하고 있었다.

 

그 레슨을 받으로 온 사람중에서 20대초반의 젊은 친구가 있었는데, 사진속 샤벨 기타를 가져왔었다.

당시 그레슨생은 크로매틱부터 시작하는 정말 기타를 손에 잡아본적이 없는 상태였는데,,

 

난생처음보는 버드아이메이플넥에 하와이안 코아 바디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꼈졌었다.

내가 너무 부러운눈빛으로 쳐다보니,  샤벨기타 소유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기타 부러우시죠?  나이트 알바 3개월 알바해서 산거에요.  부러우시면 알바 하시죠?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기억이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지금 인터넷 뒤져봐도 멋지긴 멋진 기타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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