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앤님의 댓글중 샤벨기타라는 브랜드를 다시 듣게 되었는데
그 샤벨기타와 더불어 잊혀진 기억속에서 세화라는 합주실이 떠올랐다.
기억속에서 살아난 3명과 3대의기타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자.
90년대 중반 종로5가에 위치한 세화 합주실을 다녔었다.
당시 40대중반의 사장님 [동대문시장에서 원단가게 하셨던 사장님]이 합주를 하러 오셨던 기억이난다.
그분기타가 바로 ESP 호라이즌 모델이었는데..[사진은 인터넷에서 불펌한 사진임]
항상 이기타에 대한 자부심과 기타자랑과 더불어, 합주가 끝나면 동내문에서 곱창과 소주를 많이 사주셨던
친절한 분인데,, 갑자기 머리속에 떠오른다. 건강히 살고 계실까? 90년대 중반에 40대중반이셨으니
이제는 60대중반 넘으셨을텐데...
어느날 합주실 대기하고 있는분중 브랜드를 잘 모르는 기타를 들고 오셨다.
무슨 브랜드라고 물어보니, 브라이언 무어라고 하였다.
이게 무슨 기타일까? 나는 당시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그 소유자에게 가격을 묻자 400정도 주었다고 했었다.
후에 알게된 것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브라이언무어 말고,,, 커스텀은 역시 고가의 기타였다라는것이다.
사진은 리버브 사이트에서 불펌함.
자 오늘 샤벨이라는 기타와 더불어 세화합주실이 떠올랐는데 바로 이기타 때문에 모든것이 떠올랐다.
세화합주실은 기타합주뿐만이 아니라 레슨도 병행하고 있었다.
그 레슨을 받으로 온 사람중에서 20대초반의 젊은 친구가 있었는데, 사진속 샤벨 기타를 가져왔었다.
당시 그레슨생은 크로매틱부터 시작하는 정말 기타를 손에 잡아본적이 없는 상태였는데,,
난생처음보는 버드아이메이플넥에 하와이안 코아 바디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꼈졌었다.
내가 너무 부러운눈빛으로 쳐다보니, 샤벨기타 소유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기타 부러우시죠? 나이트 알바 3개월 알바해서 산거에요. 부러우시면 알바 하시죠?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기억이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지금 인터넷 뒤져봐도 멋지긴 멋진 기타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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