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번 포스팅한적이 있는 기타교본이다.

90년대 초반 삼호,세광,아름,다라,현대라는 출판사에서  외국 기타교본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었다.

당시에는 라이센스라는 개념이 없었으며, 내가 잘알고 있는 만화책들도 다들 일본 만화책을 편집자라는 이름하에

무단으로 복제발행되었던 시기였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콩콩코믹스의 전성기라는 작가이름은 아직도 나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되돌린다.

 

본서적은 세광출판사에서 91년도에 발매된 책인데,,, 당시 나는 이책으로 많이 연습했었던것 같다.

 

그당시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었던것 같다.

조금 손때가 묻어있는것이 뿌듯하다.

 

몇개월전 우연히 나는 세광악기출판사에서 나온 로크기타의 원본을 알게되었다.

록기타도 아니고 락기타도 아닌 로크기타 라는 이름하의 교본.

그래서 주문을 했고 오늘 이 2권이 도착했는데....

 

가장 기쁜것이 이 시리즈의 원본은 예제 샘플의 CD가 있다는 점,,,,,

 

한국발매본과 원본을 비교해보자..

그나마 양심은 있었는지 100%똑같지는 않다.   기재된 사진이나 그림이 원본과는 다르지 않은가,,

출판사는 조금 마음에 걸렸나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목차번호로랑 완전 일치하지 않은것을 알수 있었다.

이 세광출판사에서 나온 교본은 이 원본 플러스 다른 교재에서 가져와서 덧붙였다는 의혹을 배제할수가 없다.

어떤 책을 또 소스로 썼는지 궁금해지지만 30년전에 기타교본의 샘플을 이제서야 들어볼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기쁘다.

Boss에서 사상처음으로 기타가 발매가 되는구나.

신디랑 기타를 조합한것이 라인6 배리악스를 연상시키는데,,,  

처음 기타바디만 보고 왜 콜트G시리즈가 생각이 나는지,,,  뮤직맨 루크도 은근히 생각이 났었음

헤드뒷면의 목재나무결을 보고 왠지 허접스러울거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유트브에서 나온 광고 동영상을 보고...  보통기타가 아니구나라고 느껴졌다.

 

이게 기타야?  전자제품이야?

망해갔었던 악기 브랜드의 특징중 하나가 문어발식 영업확장이다.

네임밸류와 연구투자비, 일본생산 인건비까지 생각해서 저정도 가격은  이해가 되는데

너무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지,,,   15만엔정도면 딱 적당할것 같은데,,

그래도 Boss라는 이름의 전세계적 브랜드이기에 팬들은 아마도 테스트하려고 반드시 살것이다.

 

 

 

 

2000년도 나는 처음으로 그의 음악을 듣게되었다.

아마도 EMI에서 한국에서 발매된 Monsters & Robots이라는 앨범이었는데,

당시 테잎으로 구입을 했었는데 아마도 A면을 조금 듣다가  B면은 듣지도 않았던것 같다.

이유는 음악스타일이 워낙 짬뽕스타일에다가 당시에 본인이 좀처럼 좋아할수 없는그런 느낌이었다.

괴상하게 생긴 복장에 화려한 속주,, 폴길버트의 제자였다라는 이유로 처음에 접했지만

나에게는 너무 안맞는 스타일의 기타.  기타를 너무 잘쳐서 기타가 마치 미디로 찍어둔 기타 사운드를

듣는다는 느낌이었다.  

뭐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건스앤로지스 멤버로도 활동하는것을 인터넷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즉 20년전 테잎 하나 들어보고 에잇 못듣겠다.라고 내 던져지고 나서 20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정확히 저번달에 그의 음악에 대해서 다시생각하게되었다.

재택근무가 많아져서 유트브를 틀어놓고 근무를 하는데...  이 유트브 알고리즘이 버킷헤드를 나오게 했던것 같다.

 

 

 

상기의 유트브믹스인데,,,,  이거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스쳤다.

내가 왜 이렇게 좋은 음악을 몰랐을까? 

그리고 그 사람의 음악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왜 선입견으로만 생각했을까?

이런식으로,,, 데모테잎으로 음악제작자들에게 보내도 다 못들어보고 세상에 빛을 못보는 사람들도 존재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가?  인터넷에서 그와 관련된 앨범만 400장이 넘게 발매가 된것을 알고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400장???  현재 음원은 전부 입수를 했고,,,  이중에서 괜찮은 것들로만 몇개 추려서 씨디 음반으로 다시

콜렉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슬프질때는 한마디로 말하면 많은 시간이 지나서 나도 이제 예전같은 모습은 아니겠구나라고

느껴질때다.

솔직히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의식하는 정도가 적어질것이다.  매일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것을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깨닫는것이 아니라 내가 학창시절 좋아했던

뮤지션들이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 자신도 사람들의 눈에 비친 모습은 예전의 젊은 그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게된다.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뮤지션뿐만이 아닐것이다.

뉴스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너무 어리게 보여서 초등학생처럼 느껴질때와 정기적으로 병원에 갈때

이제 갖 의대를 졸업한 의사선생님들에게 진료를 받을때,,,

 

이제는 내가 젊지가 않은 나이라고 느껴지기 한다.  어릴적 뉴스에 나오는 사회자들이나 선생님들 그리고

의사선생님들은 막연하게 나이가 많은 분들이라고 느껴졌었기에 그런생각에서 오는 현상이겠지,,,

 

이글은 최근 뮤진씬에 돌아온 케케다우닝의 신보를 들으면서 작성했다.

나이 따위는 숫자니까 헤드뱅잉 해봐라는 느낌의 곡이다.

 

 

 

최근 들어서, 아니 정확히 몇년전부터 이 IR이라는 단어는 자주 들었다.

뭐 깊이 알고 싶지도 않았고, 집에 최근 발매된 악기도 없으니 활용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아예 마음을 접어 두고 있었는데,  유트브를 보니 구형악기들을 무어 레이더로다 살려내더라..

 

집에 있는 이 구형 톤랩도 살려보고 싶었다. 유트브를 보고나서

그리고 IR을 로드시켜서 사용하면 살릴수 있겠구나라고 싶어서 IR로더를 찾아보니

일년전에 테스트만 하고 바로 팔아버렸던 앰페로에 이런 기능이 있었다.

IR Loader기능이 있는지도 몰랐고 몰랐으니 테스트도 해본적이 없었다.  이걸 왜 팔았을까? 그때,,

 

뭐 아무튼 그렇다면 IR Loader를 찾아보자라고 생각하니 

OMNI IR CAB IR Loader 이넘이 저렴하고 평이 좋더라,,

구입을할까 생각하면서 무료배포된 IR파일을 유트브에서 다운받고,,

책상한켠을 보니 이넘이 보였다.

 

톨페도 라이브인데.. 진공관앰프랑 연결해서 스피커 시뮬로만 사용했던 악기다.

그런데 이게 무슨 로드박스인데...  혹시 이 악기에는 그러한 IR로드 기능은없나라고 인터넷을 보니 

IR로드기능이 있지 않는가??

 

오늘 처음으로 IR을 로드해서 구닥다리 톤랩으로 연결해서 가지고 놀았는데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우리집에 있는 악기중 내가 그 기능을 30퍼센트 이상이라도 제대로 활용하는게 몇개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몇일전 회사 직장동료와 채팅으로 콘덴서관련된 이야기를 했었다.

콘덴서 못쓰게되어서 터져버린 일들,,,

 

그러면서 집에 있던 기기들이 걱정이 되었고,, 

일년이상 전원한번도 안켜주었던 기기들이 걱정되었다.

 

주말을 맞이하여  앰프 뒷커버 열고,,

 

뒷커버를 오픈하니 1년이상 묵었던 먼지들이 잔뜩있었다.

먼지털고 한컷,,,

전원누르고 예열만 20분시키고 그냥 막 플레이,,,

진공관 수명생각한다고 전원켜고 끄기전 예열을 20분정도 시켰는데 정작 기타를 친시간은 20분...

문득 이런생각에 잠겼다.

 

진공관앰프가 나에게 정말 필요한가???  일년에 한번정도 전원넣고 잘있니? 라고 확인해주는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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