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일본악기시장에 빌로렌스라는 브랜드가 존재했었다.  

이 빌로렌스가 픽업회사인 빌로렌스와 무슨관계가 있는가?  

일본에서 어쿠스틱을 제조 판매하던 모리스악기가 있었는데 미국의 픽업사로 유명한

빌로렌스와 손을 잡고 만든 브랜드기타가 빌로렌스에 해당한다.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그 인기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여 소멸해갔다.

 

그리고 인상적인것이 바로 빌로렌스 특유의 헤드모양인데  무슨 꼬챙이 같이 생긴 이 모양새는

본인의 관심을 밖에 머물게 하는 기타였다.  하지만 지금도 이 소멸해 간 브랜드가 중고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당시의 빌로렌스 픽업들이 장착되어 판매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이 빌로렌스 기타가 혁신적인 디자인(순전히 혁신적인것 보다  당시에 IBANEZ RG시리즈를 의식하여 상기의  VR시리즈를 발매하게 되는데...   )빌로렌스의 기타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시리지는 빌로렌스 기타가

아니라는 불만의 평가들이 다수였었다. 

 

그런데 이기타에서 주목해야할점은 브릿지를 GOTOH  1988GE가 채용되었고 카달로그에서는 그 브랜드명을 기재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고토 브릿지가 어떻게 세상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는가?

90년대 초반 뮤직맨에서 에디밴헤일런의 기타에 바로 이 고토 GOTOH  1988GE가  OEM으로 채용되면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 업체에 관심을 쏟게 된다.    솔직히 OEM이었기 때문에 자사의 브랜드명을 세상에 내놓지 못했었다.

 

당시 빌로렌스는 이 고토 브릿지가 이렇게 까지 성장하게 될지는 몰랐을텐데 고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카탈로그까지 선전을 하게된다.    내가 궁금했던 기타에 대한 설명을 여기까지 쓰고...  어떤모델을 구입했는지 봐볼까...

 

 

엇그제 밤에 도착을 했다.  이 콤팩트한 포장..

여기까지는 나 자신도 놀라지 않았다.

 

 

 

에어팩을 벗기는 순간 난 놀랐다.  이게 기타야?  먼지 덩어리야?  이거 소리는 날까?

 

이거 브릿지 고토는 맞긴 한거야?  다행히 고토다..

일단 먼지부터 제거하자라는 생각에 밤에 베란다로 기타를 가지고 가서 분리부터 시작한다.

어랏!  심이 박혀 있네..

 

다행인것은 스프링 부식은 없는지 봐보니 멀쩡하다.

 

 

넥 목재는 엄청 좋다.   

플랫상태는 좋지는 않지만 넥에 오일좀 바로고 플랫좀 가공좀 시켜서 높이좀 일치시켜줘야겠다.

 

금속파트는 구연산에 하루정도 담구어 둬서 녹슨 부분다 없앴고....   클리닝과 더불어 각종 조정등을 포함하면

하루 이상 걸린듯 하다.

 

 

 

비포어

 

애프터

이 모델 나쁘지가 않은데 왜 당시에 그렇게 인기가 없어서 세상에서 사라진 모델이 되었을까? 

이해를 못하겠다.

 

93년도 잭슨 카탈로그를 보면 덕앨드리치의 광고가 항상 멋있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헤비메탈을 좋아했지만 잭슨 기타는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내가 처음 통기타 학원을 다니고 나서 일렉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개인 레슨을 받으러

90년대 초반에 다닌적이 있는데.  그때 그 선생이 아마도 잭슨 솔로이스트였었다.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후카시를 다잡으면서 기타를 치곤 했는데 한달 레슨 받고 바로 끝내버렸다.

후카시라는 단어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통용이 될지 모르겠다.  내 세대에서는 많이 쓰였는데.

한마디로 그 선생...  지금 생각해도 그냥 평균정도의 기타 플레이어 였는데..  무슨 미제 잭슨 솔로이스트를

가진게  프로이상의 실력을 가진것처럼 태도가 거만했으며,,,   연주 실력은 아직 그때 잘몰랐던 시절인 

90년대 초반에서도 그다지 탁월하게 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데도 갖은 똥폼이나 거만함은,,,,

 

그 이후로 이유도 모르게 잭슨기타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같은 똥폼에 허세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런 잠재적인 의식때문에 지금껏 피해왔다.

 

엊그제 페르난데스 구입후 하루만에 구입을 했는데 대략 집에 있는 기타가 50대 가까이 되어간다.

(아직 티스토리나 유트브에  안올린 기타들이 조금 있음)  우리집 기타들은 주인 잘못 만나서 스트링이

녹슬어 버리면 ... 뭐 자연적으로 녹슬겠지...  스트링 교체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즉 기타 관리는 포기...

 

그런데 최근에 구입한 페르난데스가 아닌 연습용으로 구입한 페르난데스가 너무좋아서  얘는 관리를 좀 하면서

오래 오래 사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기타를 카탈로그에 발견할려고 다운 받은 카달로그 인데,,,,, 팔콘 커스텀 이건 완전 내 취향인데...

이것도 내 리스트에 추가 해야겠군..

 

 

짜잔 오늘 집에 온 기타는...  아니지,,, 내가 처음 사본 잭슨은,,,,,,  일본제 잭슨인데  그것도 그로버잭슨인데 잭슨이라

말할수 있을까  생각되는데 나는 말할련다...  그래도 잭슨이라고 ㅎㅎ  

저위에 보이는 슈퍼 딩키 커스텀에 해당한다..

 

자 이제 부터 한번 볼까..

 

집에 도착한 골판지 박스.. 토시바?     다 망해가는 토시바...  무슨 가전용품 골판지를 그대로 활용하셨네.

 

박스를 열어보니 그나마 뽁뽁이에....  그래... 이게 최소한의 예의 이지..

 

이게 첫대면인데...  이집트 미라가 떠올랐다...  센스는 없으신분인데,,,  기타에 대해서 많이 발송같은것 안하신분 같다

첫대면... 이거 상태가 장난 아니네...  카메라 멀어서 그렇지 너무 심함.

가까이서 찍으면 거의 이런 상태...

 

다 분리하고 오버홀 들어간다...

 

 

플렛은 다행히도 90퍼센트 남아 있었고,,  배선 부분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문제는 먼지와 때...

거의 2시간 가까이 레몬오일과  폴리쉬로 빡빡 밀었다...  보통  10분정도면 어느정도 클리닝이 다끝나는데 

그 이유는,,  이유는 금속파트 부분의 부식이었다.

 

요번에도 느낀게 뮤직매드 에프원 오일 이건 정말 필수 아이템임.  지판 청소와 더불어 플랫 광택에  절대추천함

(난 이회사에 아무런 관련도 없고, 이 회사에서 돈도 안받지만 본인이 5년가까이 쓰는데 이건 절대 필수 아이템에 해당함)

 

 

다 클리닝후에  피치맞치고 현교체하면서  텐션도 보고 다하는데 총 2시간 이상 걸린듯하다.

 

 

 

 

난 솔직히 잭슨브랜드 자체를 내가 어릴적 트라우마때문에 안좋아 하는데 순전히 메이플에 레드 인레이 박혀서 사게 된것임..   그런데 웃긴게  난 이 메이플 핑거보드가 너무 딴딴해서 무슨 에보니보다 더 강도가 높은것 같아서 카달로그에서

이 목재를 찾아봐도 메이플밖에 안써있더라...    정말???      이건 메이플이 아닐꺼야...  이런 메이플의 강도는 내 역사속에

없어서....  지금 너무 헷갈리는 중..

 

요즘 기타를 치면서 페르난데스에 대한 선입견과 인식이 다시한번 달라졌다..

지금이야 브랜드의 네임밸류등이 땅으로 떨어져서 뭐 사람들이 쳐다도 안볼기타인데   

나는 최근에 연습용 기타로 구입한 기타가 솔직히 너무 치기편하고  소리가 내가 원하는대로 다 내어 주더라.

 

그러다 생각이 든게 페르난데스면 80년대가 가장 큰 전성기였던 시기였었다.

1987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기타 브랜드의 판도가 달라지기시작했다.  아이바네즈 RG5시리즈 계열이 막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늘 집에 도착한 기타는 87년도에 나온 FR-65모델인데  광고속 기타리스트는 블리자드 밴드의 기타리스트이고

 

카탈로그를 보면 원래 이 모델은 4가지 색상이 존재를 하는데 아마도 처음에는 저 자주색 칼라나 레드칼라의 메이플 지판의 사양이 가지고 싶었었다.   

 

그러고 있다가 말이 안되는 싼 가격으로 저 블랙을 업어오게 되었는데..

 

집에 도착한 기타...  기타 골판지 케이스도 전용도 아니고  

아,,,,  화장지 박스로 기타 운송케이스로 만드셨네...   이거 만들려고 얼마나 시간걸렸을까..

 

나는 골판지박스를 여는 순간,,,  충격을 금할수 없었다.   이게 뭐야??   보통 소프트케이스에 넣어서 보내거나

그 소프트케이스 안에  뽁뽁이(에어팩)로 잘 감싸서 보내는게 통상적인 일인데...

 

내가 지금까지 기타를 사면서 이런 포장은 본적이 없어서 신선함과 더불어  나의 고정관념이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스트링은 새걸로 교체를 했는지,,,,  이게 모야...  다 필요없다.  내가 클린하고 셋 조정하고 내가 쓰는 스트링으로 교체한다!!

어제 밤에 도착후에 거의 한시간정도 걸려서 레몬오일좀 지판에 먹이고,,   바디를 폴리쉬로 빡빡 클린하였다.

이 기타가 검은색이라서 잘 안보이는데  바디의 프론트와 넥 픽업 사이에  피킹 스크레치가 엄청많음..

조만간 컴파운드 사서  기스좀 없애야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나서 연주를하고 노는데...  이야~~  당시에는 좋은 목재로 기타를 만들었던것 같다.

대만족!!!   얏호!!

 

마이크를 샀는데 탁상용 마이크 스탠드를 살려다가 고민끝에 울란지 마이크암 구입했다.

책상위를 점령하는 것이 싫어서 였는데  생각보다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튼실해보인다.

이제 주말에 유트브에서 흘러나오는 부르고 싶었던 한국가요를 부르면서 놀수 있어졌다.

 

 
솔직히 기타치는 사람들중에서 표디 안가져본 사람들이 있을까? 그만큼 유명하고 지금도 이 혁신적인 발명품은
사람들을 설레게한다. 나역시 세번정도 가지고 있다가 상위플래그쉽모델 나오면 이녀석을 팔고 그랬는데
4월달인가,,  유트브에서  2.0에 대한 폼푸질을 하게 되는 동영상을 보게된다.
이제는 다시는 안팔련다.  그냥 기념품으로 짱박아 둘련다.
 

다행히도 상태가 좋은넘이 입수가 되었다.

거기다가 초기형  말레이시아산 모델,,,ㅎㅎ

오늘온 장난감을 올려보도록 하자.  솔직히 신선하지는 않다.  예전에 구입했다가 이사했을때 팔았었던 기타 이펙터이다.

그게 무엇이냐면 Johnson J-STATION이다.

당시 판매했던이유가 현재에도 집에 보유중인 밀레니엄 앰프만 있으면 어차피 Johnson J-STATIO이 똑같은 소스에서

나온 하위모델이니 조금이나마 짐을 줄이자는 취지에 판매를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큰 앰프의 경우

전원을 거의 켜지도 않는다.  즉 편이성을 생각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야기에 해당한다.

 

 

그러다가  얼마전 유트브를 보다가  이 유트버가 POD2.0과 더불어 이 이펙터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보게 되었는데 

제이스테이션이 코러스가 이렇게 좋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폼푸를 받은 동영상을 한번 올려보자

 

게인앰프는 솔직히 디지털냄새가 사실인데,  클린톤같은 경우는 지금 내가 딱 찾고 있는 스타일이었다.

원래 소리가 이렇게 좋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다시 이 멀티를 다시 찾게 되었고 방금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20년이 지난놈인데...  신품이다.

 

본체를 보면 알겠지만 전주인이  20년전  스패어용으로 구입해놓고  비닐도 까지 않은 신품상태이다.

여기서나는  5분정도 고민을 했다.  20년이상 고이 고이 보관되었던 이 이펙터를 나도 같이 보존해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뜯어버리고 써버릴까?   고민끝에  이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일 당장 죽게된다면 보존이고 뭐고 그게

나한테 무슨 이득이 된다는 말인가??  그냥 과감이 뜯고 사용하기로 한다.

 그 순간을  고이 고이 간진하기 위해서 유트브 비디오로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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