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산책했다.

이 코로나 시대에 나의 삶은 180도로 바뀌어서 현재는 집에서 은둔하는 사람처럼

피트니스 갈때를 제외하고는 외출자체를 안하게 된것이,,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1년이 다되어 가는것 같은데

 

엊그제는 집근처를 나가보았다.

가을이 지나서 겨울이 오는 느낌이 든다.

갑자기 게리무어의 파리의 산책길을 이 한적한 산책길에서 똘똘이 앰프를 가지고 와서 버스킹을 하고 싶어지는

충동이 든다.  관객제로에 혼자 삘에 취해서 쳐보고 싶구나.

 

 

사진은 앞으로 몇개월동안 메인으로 놀고 탐구해볼 기자재

얼마전 내방구석이 너무 비좁아져서 일년지나도 한번도 전원을 안켜는 넘들..

특히 몸집이 큰 앰프들을 정리하려고 하였다.

그러다 잘 팔리지도 않고 해서 그냥 일단 다시 집에 두기로 했는데,,,

 

특히 사진의 라인식스 베타2의 경우는 모델링앰프이면서 정말 다기능의 다채로운 이펙터가 있어서

아마도 내 자신이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이펙터들도 수두룩하다고 생각을 했다.

다시 앰프 뒷면을 보니 미디단자가 있었네....

 

이게 정식으로 세상에발매된지 2004년인데,,, 지금까지 우려먹고 살아왔던 톤포트같은 경우에도 2006년도에

나온거라서 이게 라인식스의 커스텀톤이나 PC에서 에디트가 가능한가 검색해보니...

 

지금까지도 가능한것을 알고 부랴부랴 미디 USB케이블을 아마존에서 구입을 해서 연결해본다.

 

2000년도 초반에나온 Line6 EDIT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화면은이렇다.

[소프트웨어 검색하고 설치하고 앰프에 어싸인 시키는데 까지 30분이상은 걸린것 같다]

 

시간은 걸려도 여기서 부터 완전히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것 같은 세상이 열렸다.

사용해오던 기어박스와 조금 비슷하고 허접한 화면인데...  화면이 허접해도 상관없다.

오늘 톤 만들어본것좀 남겨보자..

 

오늘 또 작심삼일이 생각나는 행동을 하였다.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하지 않는다라는 결심은 하지 말자  
어차피 지키지 못할테니

집에서 연습할때  연습용 앰프 물리고 놀때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는 하는데
오랜만에 파워엔진60에 디지텍 랙  프리앰프를 연결해보니, 역시 구관이 명관이더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성장하던 세포가 멈추어서 퇴화해 가는것만을 일컫는것이 아니다.
몸이 굳어지는 것과 더불어 정신도 같이 굳어져가는데,  아마도 많은 경험을 해왔기에
더이상 새로울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호기심이라는 것을 파괴해버리고 마는것 같다.
호기심이 사라지는것과 더불어 무엇을 새롭게 해보려는 의식또한 사라져가는 것 같다.

최근 유트브에서 올라온 영상을 보고,, 아 그동안 내가 나자신도 모르게
이제는 나이가 들었으니 도전따위는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었던게 다시 상기가 되었다.

유트브등에서 많이 화제가 되는 동영상은 아마도 굉장히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이런 
테크닉을 익혔을까?라고 의구심이 드는 동영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나는 어느 한 노인이 스티브바이의 For the Love of God 을 연습일지로 올리는것을 보고
가슴에 많이 남았었다. 
처음에 이 동영상을 보면서 이 노인이 이 스티브바이를 연주해서 무엇을 얻겠는가? 
그냥 손주들 재롱보고 음악듣고 지내면 그만일텐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런데 아직까지도 스티브바이의 곡을 연주해보고싶다라는 그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죽는다.  살아있는 피부는 노화가 될지언정 정신만큼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살다가 죽고 싶다.

이사가기전 신주쿠라는 곳은 나에게 가장 친밀한 곳이었기에

일주일에 한번은 반드시 신주쿠에 가서 음반사고 기타구경하고 라면먹으러 다녔었다.  코로나 영향과 더불어 집에서 멀어지니 가고 싶지도 않아지더라.

회사도 근처인데 재택근무가 메인이 되어버린것 같은 상황이라서...

 

그러던중 요즘 일본 코로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데이터는 신빙성이 전혀 없어보인다.

내가 추측하건데,, 이번에 총리 바뀌고, 선거철에 또 주류판매하는 곳에 더이상

나라에서 대줄 협력금이 바닥난 상태가 아닐까? 그러니 다시  완화하는게

너무 눈에 보이는데,  감염자 숫자를 너무 확 줄여버려서,, 검사수를 줄인것

같은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뭐 진실이 어찌되었던 코로나 감소추세를 이유로 진짜 오랜만에 어제

신주쿠를 다녀왔는데,,,   신주쿠 미나미쿠치의 사람들의 인파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무슨 전쟁나서 배급받는 듯한 그 인파들,,, 잘 보니 레이와당에서 

선거운동 하고 있어서 모인 사람들이었다.

신주쿠에 가서 라면먹는데 10분, 디스크유니온 보는데 10분,

악기점 둘러보는데 5분,   초스피디하게 보고싶은곳만 보고 돌아왔는데

가서 즐기는 시간보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더 걸린게 배보다 배꼽이 크다.

 

신주쿠나 오오쿠보는 한국음식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먹고 싶을때만 제외하고는 가지 말아야지.

사람들 인파가 너~무 싫었다.  

 

위 사진만보면 무슨 사람이 있냐고 생각할텐데,  일부러 사람한명도 없는 사진을 찍으려다고 계속 지나가더라

어제 미나미구치쪽을 한컷 찍었어야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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