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전혀 기억이 안나는 영화가 있다.  

하지만 영화에 쓰인 그 주제곡의 인트로만  들어도 그 예전 영화를 보았을때로 돌아가는 곡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바로 로렌크리스트의 이 앨범이 바로 그러한 음악에 해당하며, 영화를 보았지만 줄거리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영화는 더 컬러 오브더 나이트에 해당한다.


몇일전 한국에 다녀왔는데 한국집에서 계속 잠들어 있던 음반을 가지고 왔다. 오늘은 이곡에 대한 나의 

추억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자.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된것은 1994년도였다.

  당시 브루스 윌리스와 제인마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1994년 이시절...  나에게 암울한 터널과 같은 

  시절이었다.

  세상에서 버림받은 소외된 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게 무슨 소리일까?  바로 재수시절을 경험했던 

  시기에  해당한다. 하루 하루가 너무 싫었고 삶의 

  의욕이 없던  어느날, 내가 다니던 학원에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여학생이 등장 하였다.  


 1000명이  앉아 있으면 딱 한명만 눈에 튀는 그런 여학생

 이었다. 백옥같은 우유빛 피부에 엉덩이 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학원을 다니던 재수생 남학생들은 그 여학생

 때문에 집중을 못하고 있었고, 그 여학생만 지나가면

 모두들 뒤에서,, 넛이 나간듯 흘깃 흘깃 쳐다보고만 

 있었다.

 

 나역시 그러한 사람중에 한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갑자기 미쳤는지,, 


 어디서 그러한  용기가  나왔는지, 그 여학생에게 대쉬를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쉬를 할때 성공을 목적으로 한것이  아니라 그 여학생에 대한 생각으로 집중이 안되어서,

 대쉬해서 차라리 빨리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쉬를 했던것 같다.

 

수업 후 심호흡을 10번정도 쉰후,,  떨리지 않은 목소리를 아,, 아,,  아,,  확인한후,, 대쉬를 하였고,  성공을 하였다.

그 여학생과 친해져서 학원에서 보면 인사도 하고 같이 자습실에서 공부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난,, 그 여학생에게 영화를 한편 보러 가자고 제안을 하였는데, 물론 영화는 그 여학생이 보고 싶은

걸로 보자고 했는데,, 컬러 오브 나이트를 보자고 하는것이다.  

이게 성인 영화인데,, 이게 성인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자고 이야기를 들은 순간,, 맥박이 빨라졌었다.


이제막 20살이 된 나,, 성인영화를 극장에서 본적도 없었는데,, 포스터도 참 야했다.

일단 용기를 내고 표를 산후 영화를 관람했다. 분명 영화를 봤는데,,  기억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머릿속이 백지가 된것 같은 기분이었다.  영화를 보고 무엇을 봤는지도 잘 모르겠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이 주제곡 음반을 당시 구입했었다. 이 추억을 오래 오래 간직하려고...


당시 수능이 가까워 져서,, 그 여학생은 독서실에서 합숙과외 받는다고 학원을 못다니게 되어서11월  이후에는

더 이상 만날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이영화는 지금도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유행하였던 이 사운드 트랙만

머릿속에 남았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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