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소닉 1집 앨범 리뷰
노바소닉 1집은 1999년, 한국 록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넥스트(N.EX.T)의 공식 해체 이후, 김진표(패닉), 김세황, 김영석 등 각기 다른 밴드에서 활약하던 멤버들이 결성한 슈퍼밴드의 첫 결과물이자, 국내에서 흔치 않았던 뉴메탈/랩메탈 사운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음악적 특징과 사운드
· 장르적 실험
이 앨범은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랩과 하드록/메탈의 결합, 즉 뉴메탈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김진표의 랩과 김세황의 강렬한 기타, 김영석의 프로듀싱이 어우러져 독특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넥스트와 패닉의 음악과는 명확히 구분되는, 노바소닉만의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확립했다
· 트랙 구성
타이틀곡 ‘태양의 나라(Last vatalian 니벨룽겐 2039 하켄크로이츠)’를 비롯해 ‘아름다운 세상’, ‘어! 대한민국’, ‘알’, ‘증오’, ‘집에 오던 길’, ‘마지막 편지... 그것조차 거짓’, ‘진심’, ‘또다른 진심’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각 곡마다 사회적 메시지, 개인적 감정, 실험적 사운드가 조화롭게 담겨 있다
주요 곡 및 추천 트랙
· 태양의 나라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웅장한 사운드와 강렬한 기타, 랩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도 제작됐으나 당시 기준으로는 다소 과감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 증오
록커 홍경민이 코러스로 참여, 폭발적인 랩과 후렴구가 어우러진 곡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집에 오던 길
크래쉬의 안흥찬이 피처링한 곡으로, 음산한 베이스와 과격한 보컬이 어우러져 한 남자의 몰락을 그린다
· 마지막 편지... 그것조차 거짓 / 또다른 진심
연인에 대한 양극의 감정을 담은 곡들로, 김진표의 실제 이별 이야기가 아니냐는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감성적이면서도 격한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 아름다운 세상, 알, 서툰여유
감각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곡들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다
앨범의 의의와 평가
· 당시의 파격
1999년 국내 록씬에서 랩과 메탈의 결합은 매우 드문 시도였다. 노바소닉 1집은 이 장르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며, 이후 한국 록과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특히 오락실 리듬게임 ‘펌프 잇 업’에 수록된 ‘증오’, ‘또다른 진심’ 등이 인기를 끌며 대중적 인지도도 확보했다
· 멤버들의 역량
김진표의 랩, 김세황의 기타, 김영석의 작곡/프로듀싱 등 각 멤버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전체 가사는 김진표가, 작곡은 김영석이 맡아 앨범의 통일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 디자인과 패키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책자 형태의 앨범 디자인과 독특한 일러스트도 해외 앨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팬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총평
노바소닉 1집은 한국 록의 지형을 뒤흔든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데뷔작이다. 랩과 메탈의 조화, 사회적 메시지, 멤버들의 개성, 감각적 디자인까지 모든 면에서 시대를 앞선 앨범으로, 지금 들어도 신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추천 트랙은 ‘마지막 편지... 그것조차 거짓’, ‘아름다운 세상’, ‘알’, ‘서툰여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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