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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D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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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E WORKS™ 2012. 5. 23.

비즈에 푹 빠져 지내던 고등학교시절,, 한국에도 조금 세련된 음악이 나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 음악이 나왔다,, 그것은 바로 신해철이 이끄는 넥스트,,,

당시에 도시인과 더불어 인형의 기사가 인기를 끌었는데,,,

나는 도시인과 인형의 기사도 즐겨 들었지만,,, 집으로 가는길과 아버지와나 라는 곡을 상당히 좋아했다.

주제가 상당히 무게가 있는 곡인데,,,  사랑과 이별의 테마로 가요계가 판치던 시절,,, 이러한 무거운 주제도

좋은 음악이 되는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보면 동화책에서나 나올듯한 앨범자켓,, 그런데 당시에는 이 자켓이 무슨 프로그레시브 밴드 자켓처럼

멋있게만 느껴졌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겠지,,, 지금 들어도 아버지와 나는 명곡이군,,,


집을 떠나올 때엔 마음은 무겁고
우 모든 것이 침묵 속에 잠겨있었네

어머니는 나에게 슬픈 눈으로
꼭 그래야만 하느냐 했지

아아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은
누군가가 내게 준 걸 따라간 것뿐

우 처음 내가 택한 길이
시작 된 거야 우 아

처음에는 모든 게 다 막막했었지
우 처음 느낀 배고픔에 눈물 흘렸네

아버지는 나에게 지친 목소리로
우 이제는 돌아 오라 했지

아아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은
누군가가 내게 준 걸 따라간 것뿐

우 처음 내가 택한 길이
시작 된 거야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시작 된 거야 우 아

한참을 망설이다 버스에 올랐지
우 이제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네

아주 오래 전 내가 올려다본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산처럼 높았다
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 나에게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발견한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나갈 길은
강자가 되는 것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난 창공을 나르는 새처럼 살 거라고 생각했다 내 두 발로 대지를
박차고 날아 올라 내 날개 밑으로 스치는 바람 사이로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

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내 턱 밑의 수염이 나면서가 아니라
내 야망이 내 자유가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들
앞에서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의 모습을 닮아 가는 나를 보며
이미 내가 어른들의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나는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다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이제야 그 의미를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이 가장 무섭다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 였음을 알 것 같다

이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후에 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네 될 쯤에야
이루어질까 오늘밤 나는 몇 년 만에 골목길을 따라 당신을
마중 나갈 것이다 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 묻어둔 채 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 같이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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