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인데 찾다보니 못찻겠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불펌한 사진임. 내기타 사진아님)
90년대 초반에 아마도 92년인가 93년인가 친구넘이 기타를 쳤는데 어느날 자기집으로 부른다.
(당시나는 LP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다고 생각함. )
LP를 바꿔듣자라라는 목적으로 나를 자기집으로 초대했다.
당시 친구넘은 지금으로 치면 금수저까지는 아닌데 은수저 인데...
아버지가 당시 무슨 건설회사 사장이었음(지금 생각해보니 금수저였네)
집에 가보니 일렉기타가 있었다.
나는 베스타 기타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생각 했었다.
음악도 잘 안들을것 같은 녀석에 방에 떠억하니 버티고 있는 일렉기타.
이거 뭐니?? 라고 묻자? 일렉기타지.... 나는 내눈을 의심하면서 너 기타쳤었어?
기타브랜드를 보니 페르난데스에 코아로 만들어진 기타였었음. 친구에게 물어보니 삼익기타가 퍼스트기타였고
그 이후 어머니 졸라서 산것이 페르난데스 기타라한다.
위에 사진은 인터넷 불펌한 기타로 내가 알고 있는 저 모델이 아니다. 위사진은 서스테이너가 붙은 모델인데
내기억을 살펴보면 당시 서스테이너가 그렇게까지 보급되지 않았었다.
아니 그넘이 커스텀이었을지 모르지... 아무튼 내가 추정하기로는 FR120은 확실한데 그게 커스텀인지
리미티드 모델인지 정확하지 않다. 당시 기억으로는 어머니 졸라서 음악한다고 해서 샀었다고 했었다는것만 기억났다.
내가 당시 그넘방에서 들었던 기타 사운드는 별로 였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5w 짜리 대국민들이 사용했던 노랭이
똘똘이 앰프 였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기타는 초보자가 보아도 잘만들었다라는 인상이 깊다.
그후 몇년후.... 아마도 2000년대 초반,, 연락이 끊겼던 그넘을 길에서 우연히 만난다.
머리는 상당히 길러서 다른사람처럼 느껴졋는데 한눈에 알수있었다. 그 특이한 걸음걸이로...
야!! XX야? 뒤돌아 보는 그넘,,, 오우!!! 여기 왜있어? 둘의 재회.
지금 기타들고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합주하러 간다고 한다.. 너 정식으로 음악하니?라고 물어보니 그냥 힘들어서
포기하고 벅스뮤직에서 일한다고 하더라. 당시나는 한국에서 벅스보다 더 좋은곳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래도 너무
부럽기만 하더라 자기가 원했던 것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다라는것이....
지금은 한국에서 벅스뮤직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겠다.
위에는 나의 일화이며 나는 상기의 기타를 볼때마다 살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이제는 충분히 살수가 있는데 왠지 이기타를 사면 나의 인생중 과거 누구에게 너무 부러워했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사는것 처럼 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사기가 이제는 꺼려지는 기타가 되어버렸다.
내가 현재 일본중고시장에 나오면 반드시 산다고 벼르고 있는 기타는..바로 엑스재팬에서 85년도에
기타를 담당했던 타카이상의 이 모델,,, 7대 한정으로 이시바시 협찬으로 페르난데스에서 만들어진
모델인데 반드시 이건 구입하고 싶다.
아무튼 친구넘이 어언 30년전에 띵가 띵가 했던 모델은 갖고 싶지만 갖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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