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 Enemy - Covered In Blood 2019

 

앨범 개요

스웨덴 멜로딕 데스메탈 밴드 아치 에너미(Arch Enemy)의 컴필레이션 앨범 Covered In Blood는 2019년 발매된 작품으로, 1996년 데뷔부터 2019년까지 녹음된 24개의 커버 곡을 집대성했습니다. 이 앨범은 보컬 요한 리바(Johan Liiva), 앤젤라 고소우(Angela Gossow), 앨리사 화이트-글루즈(Alissa White-Gluz) 세 시대의 보컬을 모두 포함하는 유일한 공식 발매물이며, 하드코어 펑크부터 클래식 록, 메탈 명반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릅니다.

음악적 특징

1. 보컬 다채로움:
   • 앨리사 화이트-글루즈의 스웨덴어 펑크 커버("Spräckta Snutskallar")와 테어스 포 피어스(Tears for Fears)의 "Shout" 재해석에서 보컬 유연성 강조.
   • 앤젤라 고소우의 카커스(Carcass) 커버 **"Incarnated Solvent Abuse"**에서는 원작의 그라인드코어 정신을 유지하며 아치 에너미의 사운드로 재탄생.
   • 요한 리바 시대의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Aces High" 커버는 초기 밴드의 원시적 에너지 
2. 장르 크로스오버:
   • 펑크/하드코어: 모데라트 리크비다시온(Moderat Likvidation), 디스차지(Discharge) 등 스웨덴/영국 밴드 곡을 스피디한 멜로딕 데스메탈로 재해석.
   • 클래식 록/메탈: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의 "Shadow on the Wall"은 어쿠스틱 멜로디를 기타 리프와 디스토션으로 재구성한 숨은 명곡 유럽(Europe),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메가데스(Megadeth) 커버에서 원작 존중과 밴드 특유의 공격성 균형.
3. 프로덕션:
   • 오리지널 트랙의 "더티한" 사운드 유지를 위한 로우-파이 녹음(펑크 커버)과 세련된 멜로딕 데스메탈 프로덕션(클래식 커버)의 이중적 접근.

주요 트랙 분석

• "Shadow on the Wall" (Mike Oldfield): 앨범 최고의 개성적 재해석. 앨리사의 클린 보컬과 신스의 어두운 울림이 결합된 프로그레시브한 편곡.
• "Breaking the Law" (Judas Priest): 2분 20초의 압축적 에너지. 기타리스트 마이클 아못(Michael Amott)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모니 리프 강조
• "The Book of Heavy Metal" (Dream Evil): 메타적 가사와 스노우이 쇼(Snowy Shaw)의 오리지널 정신을 살린 헤비메탈 오마주
• "Incarnated Solvent Abuse" (Carcass): 마이클 아못의 카커스 시절 작곡을 앤젤라 고소우의 그로울링으로 재해석한 역사적 연결고리

한계와 평가

• 강점:
  • 24곡이라는 방대한 분량과 세 보컬리스트의 시대별 색채 비교 가능성.
  • "Shout", "Shadow on the Wall" 등 비메탈 곡의 창의적 재해석
• 약점:
  • 펑크 커버 곡("Warsystem", "The Leader")의 과도한 단편성(평균 1분 내외)
  • 후반부 트랙("Kill with Power", "Symphony of Destruction")에서 드러나는 일관성 부족

종합 의견

Covered In Blood는 아치 에너미의 **"음악적 뿌리"**를 탐구하는 팬에게 필수적인 컴필레이션입니다. 펑크의 원초성부터 클래식 메탈의 위대함까지 아우르는 이 앨범은 커버 앨범의 클리셰를 벗어나 밴드의 크로스오버 능력을 입증합니다. 특히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 수록" 트랙 다수 포함은 물리적 음반 소장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합니다.

추천 대상:

• 아치 에너미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려는 메탈 헤드
• 커버 버전에서 원작 재해석의 창의성을 추구하는 청취자
• 1990-2010년대 멜로딕 데스메탈/페미닌 메탈 장르의 역사적 자료 수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