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CD STORY

The Agonist – Prisoners 2012

by TONE WORKS™ 2025. 4. 12.

 

앨범 개요

캐나다 멜로딕 데스코어 밴드 The Agonist의 세 번째 정규 앨범 Prisoners는 2012년 발매된 작품으로, 전작 Lullabies for the Dormant Mind의 실험성을 계승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 메탈 재즈 요소를 도입해 진화된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보컬리스트 앨리사 화이트-글루즈(Alissa White-Gluz)의 보컬 대비가 한층 세련됐으며, 사회적 비판과 심리적 갈등을 주제로 한 가사가 두드러집니다.

음악적 특징

  1. 보컬 역량: 앨리사의 클린 보컬은 오페라적 우아함("The Mass of the Earth")과 파워 메탈적 서정성("Thank You, Pain")을 동시에 보여주며, 그로울링은 블랙 메탈적 광기("You're Coming With Me")로 발전했습니다
  2. 기악 구성: 기타리스트 대니 마리노(Danny Marino)**의 프로그레시브 리프와 베이스의 그루브 감이 트랙 전반에 걸쳐 복잡한 리듬 구조를 완성합니다. 특히 "Ideomotor"에서 재즈 퓨전과 메탈코어의 충돌이 시도됩니다
  3. 프로덕션: 전자 신스와 오케스트레이션 사용이 증가했으며, "Revenge of the Dadaists"에서는 프랑스어 낭독과 실험적 사운드스케이프가 도입됩니다.

주요 트랙 분석

  • "You're Coming With Me": 블래스트 비트와 멜로딕 기타 리프가 혼합된 오프닝 트랙. 앨리사의 극단적 보컬 대비가 앨범의 테마를 예고합니다.
  • "Panophobia": 프로그레시브한 구조 변화와 재즈 영향이 돋보이는 미드템포 곡. 신스의 어두운 멜로디가 분위기를 강화합니다
  • "Dead Ocean": 앨범 내 가장 멜로딕한 트랙으로, 클린 보컬과 기타 솔로의 조화가 두드러집니다.
  • "Revenge of the Dadaists": 프랑스어 낭독과 실험적 음향이 특징인 피날레. 다다이즘 예술 운동에 대한 오마주로 해석됩니다

한계와 평가

  • 강점:
    • 앨리사의 보컬 다재다능성과 감정적 깊이
    • 재즈 퓨전(**"Everybody Wants You (Dead)"**의 휘슬 솔로)과 프로그레시브 구조의 성공적 도입.
    • 베이스 라인의 두드러진 존재감과 드럼의 기술적 연주
  • 약점:
    • 후반 트랙("Revenge of the Dadaists")의 실험성으로 인한 앨범 일관성 약화
    • 클린 보컬과 그로울링의 전환 시점이 때로 부자연스럽다는 평가

종합 의견

Prisoners는 The Agonist의 "음악적 성숙"을 입증하는 동시에 멜로딕 데스코어 장르의 한계를 넓힌 작품입니다. 앨리사 화이트-글루즈의 보컬은 아치 에너미(Arch Enemy) 이적 전 마지막 앨범에서 완성도를 보여주며, 밴드는 단순한 장르 혼종을 넘어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복잡성을 흡수했습니다. "사회적 속박"을 주제로 한 가사와 실험적 사운드 설계는 팬뿐만 아니라 진보적 메탈 청취자에게도 호소력이 있습니다. 다만 후반부 트랙의 실험성은 호불호를 갈라놓을 수 있으며, 이는 앨범 전체의 흐름보다 개별 트랙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추천 대상:

  • 프로그레시브/멜로딕 데스메탈과 재즈 퓨전에 관심 있는 이
  • 여성 프론티드 메탈 밴드의 진화된 사운드를 탐구하려는 청취자
  • 사회적 메시지와 음악적 실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앨범 선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