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기타,,,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음,,, 뭐 그냥 기타,, 난원래 일렉만 좋아하니까,,
그래서 관리도 안한다,,, 대충 기그백에 넣어 두었다가 치고 싶을때 한두번 꺼내는데,,,
문제는 내가 이기타를 구입하고 나서 한번도 줄을 교체하지 않았다는 거다.
왜? 귀찮고,,, 잘 치지도 않으니까,,, 그런데,, 최근 다시 한번 쳐볼려고 봤는데,,,
윗사진처럼,, 완전 썩었다,, 썩었어,, 줄이,,,
꼭 녹슨줄이,,, 접대와 스트레스로 망가져 버릴때로 망가진,,, 나의 내장들과 비슷하구나,,,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슴>
그래서 오늘 큰 결심을 하였다. 스트링 교체!!!
원래 스트링교체라는게,,, 일렉같은 경우 2주~3주정도에 한번씩은 해줘야 하고,,, 했는데,,
그런데 무슨 기타가 취미인놈이 스트링교체가 큰 결심이랄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뭐 귀찮은것은 귀찮으니 큰 결심이겠지>
그래서 오늘 준비한 넘이 이넘이,, 다다리오 EJ16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음과 따뜻하고 선명한 음이라는게,, 이 스트링의 평가로 많이 쓰여져 있었다.
그래 바로 이넘이야~~ 난 따뜻한 소리를 원해~
여담이건데,,, 저가의 기타를 고가 기타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크게 사운드를 개선시킬수 있는 방법은
딱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가 가장 기본인,, 좋은 스트링을 써야 한다는 것과 두번째가 케이블의 교체이다.
뭐 만약,, 돈이 허락한다면,, 픽업교체까지 감행하면 좋겠지만,,
픽업교체까지 감행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된다.
그러니까,, 스트링교체만으로 많은 개선을 이룰수 있는것이다.
줄 교체를 위해서 줄을 끊고,, 폴리쉬로 목욕좀 시켜줘야지~~
그런데 말이지,,, 문제가 발생했다,,, 브릿지핀을 뽑을때 너무 심하게 힘을 줘서,, 중간이 뚝 끊어지는 넘이
3넘이나 발생되었다. <아~~ 이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한마디,, 아!! 씨 진짜!!!!! 생돈 나간다 또,,, >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은 계속된다.
일단 브릿지 핀을 따 뽑은 상태에서 한컷,,,
위 사진과 아래 사진 사이에 시간의 텀은 1시간 30분정도 발생~
왜? 브릿지핀 사러 갔다왔으니,,,
외출할려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머리에 왁스를 발라 본다.
5분이 경과되어도 내가 원하는대로 안되는 나의 헤어스타일...
거울을 보면 영낙없이 중국에서 바로 올라온 아저씨 헤어스타일로 되어버렸다.
아 젠장,,, 되는게 없어,, 되는게,, 결국엔 모자를 덮어 쓴다,,
줄교체,,, 지금,, 잘 지치지도 않고,, 중요한것도 아니니,, 보통 이런 상태에 두고,,
시내 나갈때나 외출할때 악기점 들려서 사와도 될텐데,,,
내 성격상,, 뭐 하나 하기로 마음먹었을때 중간에 막히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진다.
별로 중요하지 않는것에 항상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나,,,
나도 내 성격이 이해가 안될때가 많다..
악기점에 가서,,, 브릿지 핀을 구입하고,,, 서점에 잠시들러,, 신간 서적들을 스캔한다
쉬익~~ 뭐 별로 읽고 싶은책 없슴,,, 돌아가자~!
그러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백화점을 내려오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선물을 팔고 있었다.
음,, 바로 이거야,, 이거,,
깜짝선물~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바로 구입,,, <사진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1시간 30분을 정도 소비하고,,, 집에 다시 왔다..
그럼 사온 브릿지 핀을 공개하도록 하자
바로 PICK BOY에서 나온 BP150BN이라는 모델이다.
브릿지핀이나는게,, 플라스틱 싸구려는 500원도 안하는데,, 요건 소뼈로 만들어진 거라,,
가격이 조금 비싸다.
이 브릿지 핀의 재질에 따라서도 사운드가 바뀐다.
에보니, 금속, 소뼈, 소뿔 뭐 이런 종류들이 있다. 그래도 가장 보편적인게 플라스틱인데,, 내구성이 안좋다.
어차피 한번 갈아주는거,, 좋은걸로 하자,,
1500엔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인터넷 뒤져보니 4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왠지 횡재한것 같다.
두둥~ 마지막 샷~
스트링교체 완료. 브릿지핀 교체 완료~
이쯤에서 멋진 연주 동영상 하나 올리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생략하기로 한다.
여기까지도 힘들었슴,,,
그래도 리뷰를 적자.. 사운드가 바뀌었는지,,,
서스테인이 상당히 늘었다. 그리고 현의 교체로 인하여 저음이 상당히 강조된 느낌이다.
음,,, 뭐 따뜻한 사운드는 아직 못느끼겠지만,, 저음이 상당이 풍부해져서,, 웅장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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