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금없이 이단어가 아침에 머릿속에 떠올랐다.  음악감상....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평소에 음악을 들을때 정확히 음악을 듣는 시간만은 최근에 존재하지 않았다.

통근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점심시간에 웹서핑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무엇인가 음악을 듣기 위한 시간은 따로

설정하지 않은채 그냥 삶의 배경음악처럼 항상 켜두었다.  

그런데 문득 학창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면 큰 전축 비닐레코드를 걸치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눈을 감으며 음미했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즉 현재의 행위는 음악을 듣고는 있으나 감상까지는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해야할것도 많고 마음에 조바심이 생겨서 음악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할애를 하지 않았던것 같다.

이것은 음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삶이 무엇인가에 쫓겨서 여유가 없는것은 아닌지,

 

그래서 음악감상에 대한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작품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여 즐기고 평가하는?

그나마 최근에 좋아했던 기타리스트들 인터뷰를 읽으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되어서 아주 쬐끔은 그곡의 탄생배경은

알게 되었는데,  문제는 어린시절처럼 천천히 눈을 감고 음악을 음미하며 그 음악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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