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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DIARY/인터뷰

존페트루치 1989년도 인터뷰

by TONE WORKS™ 2025. 2. 10.

집에 수북히 쌓여있는 영기타를 다시 보게 되면 묘한 기분이 든다.

당시에는 악보쪼가리를 보면서 카피할려고 애를 썼었다.  가장 싫었던 기사가  인터뷰나 기재 소개부분의 기사인데

요즘은 오랜만에 그 잡지를 보면 그 인터뷰 부분이 재미있다..  아니... 아니 이게 이런 비하인드였어???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다.  오로지 이런 잡지만 발행이 되었는데 영기타는 지금 생각해봐도 대단하다

어떻게 거물이 될것을 한번에 알아보고 이런 인터뷰까지 했었는지...  이 인터뷰는 89년도에 존페트치가

20살이었을때의 지면 한페이지 분량의 인터뷰인데..  그는 자신의 음악이 성공할것을 확신하고 있었던것이 아닐까?

오늘은 오랜만에 1집이나 들어봐야겠다. 

 

 

 

어떤시대에도 사람들과 다른 독자성을 가진 밴드가 있습니다. 그게 우연히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게 되면, 
건즈 앤 로지스처럼, 딱! 한 장의 앨범만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지.
여기에 소개할 뉴 그룹, 드림 시어터도 그런 가능성을 지닌 밴드. 건즈때도 그랬지만 처음 들었을 때는 의외로 아날로그 처럼 들리지만,  몇 번인가 듣다 보면 그 본질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주목해야할 밴드입니다!

드림·시어터··정말 간단하지만 독특한 깊이를 가진 이름이다. 뉴욕주의 롱아일랜드를 거처로 하는 이 5인조는, 오늘의 록·씬이 완전히 망각해 버린 깊이가 있는 치밀한 사운드를 무기로 하고 있는데, 그것을 '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하드·록과는 색다른 표현의 방법을 하고 있는 점이 매우 현대적인 것이다. 그래서 기타리스트 존 페트루치 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와 키보드 플레이어의 케빈 무어, 그리고 베이스의 존명은 소꿉친구로 옛날부터 함께 밴드를 하곤 했는데, 저와 베이스인 존이 버클리에 진학하면서
거기서 드러머 마이크 포토노이와 만났어요. 거기서 우리는 트리오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보스턴이었기 때문에, 이 시대는 보스턴을 거점으로 했었는데,
케빈과는 계속 연락을 하다가 학교가 방학하면 4명이서  작곡하거나 리허설하고 했어요. 이 멤버로 4곡이 들어간 데모 테이프를 제작했는데, 이것이 상당히 평판이 좋아져서요,
'86년의 일이었지만, 그 당시 보컬리스트를 넣기도 하고, 인스트로만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형태를 바꾸면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형태로 정리된 것은 87년에 보컬 찰리 도미니시가 가입하면서부터입니다]

멤버의 3명이 무려 그 버클리 출신이라는 것도 있어서, 그 테크닉은 경이롭기조차 하지만, 그만큼 끝나지 않은 점이 이 드림 시어터의 매력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러시 등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을 아주 좋은 밸런스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영국 밴드가 많습니다. 예스, 핑크 플로이드, 그리고 마릴리온... 프로그레시브 록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더 헤비한 것이라면 아이언 메이든, 러쉬, 드렉스 정도. 러쉬의 '2112' 뭔가 나에게는 아직도 바이블같은 것이니까요(웃음)]

그리고 그들은 그 러쉬를 키워낸 프로듀서 테리 브라운과 일을 했습니다.

[싱글용 곡을 2곡 리믹스 받았어"스테이터스 시커"와 "애프터 라이브"를 말이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와는 아직 만난 적이 없어서, 우리가 뉴욕에 갔을 때 그는 캐나다에 있어서 전화로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만,앞으로 할 녹음에는 꼭 프로듀서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앨범을 프로듀싱해 준 테리 데이토도 아주 편했지만, 그는 소위 프로듀서적인 일은 하지 않았거든요. 그가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곡의 어레인지는 끝났었고요. 그는 단지 우리에게 각 파트를 어떻게 연주하는 것이 더 나아질지를 지시해 주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곡을 쓴 본인이 가장 잘 그 곡에 대해 알고 있을 테니까, 프로듀서가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나서 곡의 어레인지 등에 참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음악 마켓은 미국 메인이 되는 미디어가 잡지이고, 그 다음에 TV나 라디오가 됩니다. 그래서 좋은 소개를 받으면 사람들은 크게 주목하는데, 미국처럼 라디오나 TV가 미디어의 중심이 되면 드림 시어터 같은 그룹은 단지 각각의 곡이 길다는 것만으로 미디어로부터 무시당하게 됩니다.

[정말 곤란한 문제지요. 우리 뭔가 딱 그 맞는 느낌이거든요. 세상에는여러가지 음악이존재하고,그것을 여러가지 형태로 사람들에게 소개해나가는것이 미디어의 일인데, 좀처럼 그렇게는 되지 않지요...그것은 음악 팬의 대부분이 변함없는 패키지 음악을 지지하는 데서 기인하고 있는데, 어쨌든 어려운 문제지요]

드림 시어터는 기존 장르나 음악유통에서 원하는 상품에서는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단 그들이 만든 것이 인정되면, 그들은 슈퍼 그룹으로서 부동의 지위를 확립할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만든 곡이 무려 모음곡으로 20분이나 돼요. 빨리 일본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어요...미국 라디오에서는 우리가 죽을 때까지 반드시 걸리지 않을 테니까 (웃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싱글로서 히트할 가능성이 있는 곡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그룹의 싱글보다는 다소 좋은 소개를 받으면 사람들은 크게 주목하는데, 미국처럼 라디오나 TV가 미디어의 중심이 되면 드림 시어터 같은 그룹은 단지 각각의 곡이 길다는 것만으로 미디어로부터 무시당하게 됩니다.]

[정말 곤란한 문제지. 우리들은 처음부터 그런 벽에 부딪혀 있는 느낌이니까요. 세상에는 여러가지 음악이존재하고,그것을 여러가지형태로 사람들에게 소개해나가는것이 미디어의일인데, 좀처럼 그렇게는 되지 않는걸········길어질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멜로디를 쓸 수 있다면, 다소의 길이는 단점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좋은 곡을 쓰는 포인트는 자기 자신이 영향을 받아온 것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왜 자신이 그것에 매료되는지를 생각해 본다····그러면,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는 망설이지 말고 노력만 있는 거지. 나머지는 연주가로서의 자신과 작곡가로서의 자신의 균형을 잘 맞추는 거라구. 이것만 주의하면 좋은 곡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마지막으로 정리해준 존. 도저히 1969년생의 20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미국의 뮤직 미디어조차 바꾸어 버릴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진 드림 시어터. 그때까지 우리는 따뜻하게 그들을 지지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