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제키 아츠시 인터뷰 1993

2022. 5. 14. 10:24GUITAR DIARY/인터뷰

내가 처음으로 요코제키상의 음악을 들었던 것은 그의 솔로앨범이 아닌 RAID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처음으로

듣고 나서 그의 솔로앨범과 그가 참가한 앨범을 듣게 되었었다.

비가내리는 토요일 아침 그의 음악을 다시금 듣다가 그의 인터뷰까지 포스팅하게 되어본다.

생각해보니 정말로 페르난데스 FR시리즈를 당시 애용했던 뮤지션이라고 생각이된다.

요코제키 아츠시...."제트 핑거"라고 별명을 얻을 정도의 그의 빠른 연주는 유명하다. 그러나 단순한 빠른 기타리스트라면 세상에 이미 널려있을정도로 많다. 
요코제키 아츠시의 대단함은 빠른 연주뿐만 아니라 비주얼 이미지를 누구에게나 확실하게 보여주는 악곡이나 표현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깜짝 놀랄만한 뮤지션들과 만들어낸 이색 앨범 'RAID'를 발매한다. 
싫어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번"RAID"를, 조속히 체크해 보자. 


YG : 'RAID'(습격)라는 위험한 제목(웃음) 앨범을 만들어주셨죠? 
요코제키 아츠시(이하 AY) : 계속 솔로로 활동 하다가  멤버로 해외에서 해도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한 명의 기타리스트로 그쪽을 가서 지금까지 해왔던 걸 건너편 사람과 해보려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을 시험하고 싶었다.

YG: 실제로 이만한 멤버들 모이게 한건 너무 힘든 일 아닌가요? 
AY:사무소의 사장이 카마인 어비스와"인맥이 있었고, 그래서 나의 이전의 CD를 그에게 들어달라고 해서...모든 것은 카마인을 통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YG: 그럼 주로 카마인의 인맥?
AY : 그렇죠, 그리고 프로듀서 조이 칼본의 관계라던가. 거기서 뮤지션 인맥이 생기고...

YG : 곡을 만들거나 자신의 곡을 만드는 등의 작업은 언제쯤이었습니까?
AY : 작년 4~5월 정도에 미시바 사토시, key)와 둘이서 3번째 데모 테이프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가 막 제기되어... 스스로는 노래곡은 별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래서 프로듀서에게 부탁했더니 꽤 그 자신의 만들어둔곡이 있어서 그 중에서 선택한 거예요. 연주곡만은 내 곡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내가 5곡을 만들고, 가사는 그쪽 것을 5곡을 고르고, 내 곡을 카마에게 보내서 들어달라고 했었죠. 
연주곡에 관해서는 벌써 90%이상 찍어서 결정해버렸고, 보면도 미시바가 써 주었지만, 결국 그것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팀·보가트 밖에 없었다(웃음).

YG : 노래곡에 관한 어렌지 같은 건?
AY :이쪽에서 처음에 테이프를 듣고, 거기에 리프팅하거나 인트로 붙이거나 그런 느낌. 노래 곡에  관해서는 직설적으로 하는 방향이었어요. 

YG: 녹음 자체는 비교적 원활하게 했다면서요?
AY :뭐 몇명 힘든사람은 있었지만.. '이정도도 잘 못하네!'라는 사람이 꽤...(웃음). 
하지만 역시 그쪽 사람은 대단하다고 생각한 면도 당연히 있었고, 반대로 일본인 뮤지션도 레벨이 높다는 것도... 뭐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겠지만.

YG: 노래곡은 철저히하고, 연주곡은 즉흥적인?  그건 이미 처음부터 그런 방침이었어?
AY: 노래 자체로는 노래 그 자체로 승부하고, 거기에 관련된 기타 솔로로 자신을 어필하려고 생각했습니다. 

YG: 연주곡도 각각 다 유형이 다른 건 의식적으로 나눠쓰신 건가요?
AY: 처음부터 컨셉트가 있으면 '이 곡은 컨셉트에 안 맞으니까 좀...' 이런 게 있겠지만 이번에는 어쨌든 자기가 해 온 것 중에 힘든 걸 하려고. 
그래서 별로 제약이 없었던 만큼 여러 가지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전 앨범에서는 하모니를 많이 넣었는데.이번에는 그런식이 아니라, 단지 오버더빙만 많이 했어
그런 의미에서 해방된 것 같은 느낌으로 연주를 했었어.

YG : 제가 이 앨범에서의 인스트 5곡 연주를듣고 느끼는 건 결코 풀전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AY : 응, 아까 말했듯이 (하모니) 1회만해서  끝나버린곡이 있고. 어느쪽인가 하면, 이번에는 종합적으로 "공백"이랄까  서스테인을 효과 있게 연주한다든지, 
실제로 그런 것을 신경쓰고 연주했던  있고...

YG: 예를 들면 똑같은 빠른 프레이즈를 연주 한다고 해도 그냥 빨리 훅 하고 쳐버리고,  근데 잘 들어보면 소리 하나하나가 더럽거나 그런 게 아니라 되게 예쁘게 잘 친것같은. 
그 부분이 여유를 느끼게하는 원인일지도 모른다.
AY : 피킹은 역시 오래치면 칠수록 실력이 늘겠죠? 첫 번째 솔로앨범 '젯 핑거'를 10년 가까이 전에 냈는데, 그때 곡을 예를 들면 템포나 악보같은걸 똑같이 해서 지금 치면서 비교해보면, 
그때가 더 빨리 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그건 아마 그때는 필사적이었고...힘도 들어갔을지도 모르고... 
근데 지금은 기타를 잡는 순간 딱 그걸 칠 수 있어. 확실히 이번 레코딩에서는 필사적으로  먼저 손가락이 가겠끔 길들이고 나서 연주하거나 그런 것은 거의 없었어요.


YG: 속주가 자연스럽게 빠르게 되었다는거네요 
AY : 저에게는 어려운 것은 속주의 전과 후의 프레이즈입니다.
 빨리 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하면 오해하실지도 모르지만, 꽤 편한 파트이고, 그 전후를 어떤 식으로 넣을 것인가 하는 것을 요즘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YG: 프레이즈도 예전과 같은 마이너 스케일 이 아니라 이제 메이저겠지만 그런가 하면 소위 평범한 펜타토닉계를 사용하기도 하죠.
AY :메이저 계열과 펜타토닉 계열은 많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이너계라는 것은, 특히 하모닉 마이너 같은 것도 그렇지만, 별로 의식하지 않고 연주 했었습니다. 
근데 YG같은 잡지에서 '잉베이 따라하기다' 이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웃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되니까... 별로 잉베이 싫어하진 않지만 저렇게 되고 싶어서 쳤던 것도 아니니까, 나로서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 않을까. 옛날에 잉베이가 나오기 전에 우리 울리히로스나 그 비스한 사운들 굉장히 추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쪽인가 하면 펜타토닉이나 블루스 스케일 쪽이 나름대로 포지션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있어서... 
마이너 곡이라도 거기에 굳이 메이저 같은 소리를 한 방 넣어 버리는 것이 자신의 프레이즈일지도 모른다.

YG: 사실 이렇게 앨범이 완성되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AY: 참여 뮤지션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신이 음악을 시작할 때  카피한 밴드 사람들이 많아.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꿈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희망했을때  절반이라도 모이면 좋을까 생각했거든요. 꽤 다들 OK를 받고... 근데 되도록 소리를 듣고 정말 기꺼이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게 말이야...

YG: 뭔가 가슴이 아프죠, '돈으로 참가 멤버들을 모이게 했다' 라고 누군가가 말하면.
AY:맞아. 하지만 솔로 프로젝트의 드러머인  카마인보다 개런티가 더 높아(웃음). 


YG 브래드 길스와 제이크 E. 리가 솔로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AY : 저랑은 스타일이 전혀 다르고, 지금까지 그런 것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실은 정말 좋아하는 조지 린치에게도 왔으면 좋겠어요. 마침 그는 솔로 앨범 녹음 중이었는데...

YG: 보통 이런 식으로 솔로로 참여받으려고 하면 '배틀 연주하자' 이런 거 되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소위 말하는 배틀이란건 없죠?  
AY : 배틀연주는 곡을 망쳐 버릴 수도 있어요. 굳이 인스트로 쳤다는 건 내가 만든 인스트로 다른 사람이 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객관적인 재미도 있었고. 
그러니까 배틀은 특별히 하고 싶지 않았다...랄까 배틀은 키보드를 담당하는 미시바와  하면 된다고(웃음).

YG: 근데 조지 린치라면 배틀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은데요.
AY : 응, 아마 조지였다면 그것도 있었을거야.사실은 크레익 골디가  연주하고 있는 타이틀곡에서의 솔로를 전반 후반에 나누어 연주할까 생각했지만, 
그는 진지한 사람으로 스스로 완벽하게 솔로를 만들어 왔거든요. 그래서 그 자신이 더블로 연주하고 있다. 꽤 재미있는 솔로였으니까,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서......

YG: 이 앨범이 나온 후 정보로는 ZIGGY밴드의 멤버와  VOWOW의 전멤버와 의기투합해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는데, 이미 보컬이 정해진 건가요? 
AY : 지금 일단 2명 정도로 좁혔는데, 

YG: 일단 이건 또 하나의 프로젝트라는 느낌으로? 
AY : 응, 하지만 앨범 1장만으로 끝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YG : 가을쯤 앨범이 나온다던가? 
AY : 곡은 이미 완성되었으니까, 

YG: 새로운 프로젝트의 이름은 이미 정해졌나요?
AY : 아니 아직 전혀. .

YG: 그럼 마지막으로 기타 키즈에게 한마디.
AY : 이 앨범이나 다른 자신의 앨범에서도 그렇지만, 노멀한 연주방법으로도 어려운 점이 많다고 생각해.
내 경우 일반적인 형태로 연주 하고 있기 때문에, 카피해 보면 그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

YG: 그럼 기대하겠으니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