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일본인 기타리스트인 야마모토 쿄지.
감수성, 멜로디, 표현력 나는 이 야마모토 쿄지의 음악을 듣고있으면 열거한 세가지 단어가 생각이 난다.
이 인터뷰는 그의 레이블을 설립하고 마인드 아크라는 연주앨범을 1997년도에 발매했던 당시의 인터뷰로써
한국에서도 라이센스가 당시에 발매가 도어었다고 기억난다.
최근 야마모토 쿄지가 분주해졌다.
BOWWOW의 재결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션 활동과 라이브, 심지어 자신의 레이블까지 시작하는 등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솔로앨범 발매! 게다가 인스트루멘탈 작품이니
일단 새로운 레이블을 만들었다는 주변 이야기부터 좀 나눠볼까?
야마모토 쿄지(이하 KY) : 계기는 내 솔로앨범을 내고 싶다고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어.
그런데 내 주위에도 아직 빛을 못본 싱어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를 갖고 싶네」라고 하는 이야기가 되어,
라이브 하우스를 만들자든가 분위기가 고조되었는데, 우선, 무엇인가를 내려고.
나는 오래전부터 기분좋은 기타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우선 그것부터 해보자고 해서...
내 앨범을 포함해서 (듣다가) 기분이 좋다거나 힘이 날만한 재미있는 음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레이블을) 시작했어.
YG - 솔로 앨범은 16년 만이지?
그렇게 되는구나. VOWWOW나 WILD FLAG 때는 솔로 앨범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VOWWOW는 ELECTRIC CINEMA ('82년에 발매된 2집 솔로 앨범)의 어느정도 연장선상에 있었고 WILD FLAG는 자신이 기타를 치기 시작한 기타키즈시대로 돌아가서 계속 치는 밴드였으니까
아무래도 솔로 앨범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겠지
YG - 그게 솔로 앨범을 만들려고 하게 된 건 왜지? -아니야.
최근 2~3년, 와타나베 카즈미씨라든지, 노로(잇세이)군이라든지, 퓨전 관계의 사람들과 세션을 하는 것이 많아서, 그쯤에서 인스트의 재미를 재차 깨달았다고 할까...
기타 인스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그런 세션은 대부분 인스트라서, 한사람이 10분 솔로를 연주하면 하면 이쪽에서도 10분 연주하듯이...
YG - 기타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인스트를 좋아하지?
-맞아. 제프 벡의 '블로우 바이 블로우'나 '와이어드'를 듣고 멋있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더라.
YG - BOWWOW를 재결성함으로써 하나의 획을 그은것도 관계가 있을까?
아니, 그건 아니야. 요즘 잼세션 관계로 인스트를 의식하게 되어서
YG -이번에는 기타 이외의 악기들도 다 자신이 만들어낸 말 그대로의 솔로 앨범이지?
-맞아. 마이크 세팅 5밀리씩 하는 작업도 혼자 했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기타를 치는 것보다 다른 작업에 더 시간이 걸렸을지 몰라
YG - 컴퓨터 이런 거는?
모두들 내가 컴퓨터를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듯한 이미지가 있는것 같아. 전혀 만져본적이 없어.
그래서 이번 솔로 프로젝트를 위해서 컴퓨터를 구입해서 배웠어. 레코더는 롤란드의 "VS-1680"을 2대 사용해서, AKA의 드럼을 만들었어.
원래는 메뉴얼 읽는것을 좋아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타입인데, 이번 매뉴얼만 합치면 아마도 사전 정도의 두께가 되어서 읽는게 싫어져 버렸어
그래서 Mac을 잘 아는 사람을 소개받아서 기본적인 것을 배웠어.
MTR에 관해서는,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 없었지만, 샘플러 관련해서는 혼자 하는게 불안해서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작업을 했는데
3개월간 전원을 끌 수가 없었어(웃음).
YG -그럼 이번에는 꽤 컴퓨터를 사용했네?
아니, 드럼이랑 키보드랑 일부만 사용했어. 베이스는 전부 내가 연주했었고. 드럼도 손으로 쳐서 녹음했고
YG-수치를 찍은게 아니라 매뉴얼로?
맞아요. 난 시퀀서가 녹음기라고 생각해.새로 몇 10개의 트랙이 늘었다는 느낌으로 쓰고 있으니까 수치를 찍는것은 나에게 불가능해(웃음).
원래 집에서 (데모테이프 같은 거 만들 때도 그런 거 안 하고, 예를 들면 하이햇만 해도 애매하게 강약이 붙는 게 좋으니까.
그러니까 (이번 앨범을) 들으면 소위 몰입이라고 할 만한 드럼은 아닐 거야.
아무 말도 안 하면 사람이 치는듯한 드럼이라고 생각할것 같아
내 자신이 드럼치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YG-기타에 관해서는 어때?
KY : ... 어려웠어.
YG - 프로모션용 카세트 테이프로 들었을 뿐인데, 소리가 너무 좋던데?
KY :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기쁘네. 아니, 너무 고생했어. 좀처럼 기타·더빙이 시작되지 않았고, 막상 시작되어 여러가지를 시도해 봐도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그래서,
어느 순간 '앗, 이거면 됐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지. 이번에는 오랜만에 B.C.Rich를 등장시켰어
옛날 기타를 꺼내볼까 해서 악기창고에 갔는데 가끔 같이 있던 사람이 'BC.Rich도 가져가요' 이러니까
'그럼 가져갈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져왔더니 이게 대활약!
YG - 모킹버드인가?
아니, 이글. LA에서 녹음할 때 샀어.
그러고 보니 이글은 첫 번째 솔로 앨범 ('HORIZON')에서도 사용했었구나.
YG -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기타 썼어요?
아까 얘기했던 B.C.Rich의 이글과 야마하의 HR (주:야마모토 쿄지 모델) 스트라토, 레스폴 타입인가. 제일 마지막 'PLANET HEAVEN'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거의 레스폴 타입만 있었던 것 같아
YG - 앰프는요?
휴게스 &케트너의 TRIAMP. 지금 마음에 드는 게 EQ를 부스터 같은 느낌으로 쓰는 방법. 이번에 오버드라이브 계열 이펙터는 안 썼어
야마하가 옛날에 냈던 "PSE"라는 이펙터 기억나? 악기창고에서 그걸 찾아내서 뭔가에 사용할 수 없을까 해서 이퀄라이저를 부스트시켜서 "TRIAMP"에 연결했더니,
꽤 괜찮았어 (웃음)
청량함과 파워가 넘쳤는데 이건 추천. 솔로 1집 만들 때 그땐 MXR 10밴드 이퀄라이저를 부스트 시켜서 뮤직맨 헤드에 연결했었거든.
그게 생각이 나서, 그렇게 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었지. 예전부터 내츄럴한 디스토션을 좋아했고
디스토션(유닛)을 연결했다고 해도 부스터적으로 왜곡의 레벨은 0이나 1등으로 아웃풋을 올리는 사용법이었으니까
그때로 다시한번 돌아가볼까 라고(웃음).
YG -저번 BOWWOW 재결성 앨범 소리랑은 전혀 다르지? -맞아.
-맞아. 그건 (앰프)직음이라서.... 그리고 캐비닛도 다르고. 그때는 (스피커) 4방짜리로 쳤는데 이번에는 (스피커) 1방짜리로 거의 홈레코딩에 가까운 거였거든.
한밤중이라도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4방짜리로 폭음을 낼수는 없었지.
YG -이퀄라이저 말고 또 뭐 썼어? -네.
휴거스&케트너의 “ROTOSPHERE"
YG - 연주곡만으로 솔로 라이브 예정은?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고생각하지만,라이브로 연주가 안되는 곡도 있으니 편곡을 좀 해둘 필요가 있겠어.
아직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BOWWOW밴드가 있고 WILD FLAG밴드에서도 활동하니, 그런 나의 지금의 활동을 집대성한 라이브를 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YG - 야마모토 쿄지의 인스트 솔로 라이브를 보고 싶어하는 팬은 많을 거야
완전 연주곡만으로? - 그땐 엄청난 멤버를 모아서 연기할테니까 기대해주세요.
'GUITAR DIARY > 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테판 포르테 인터뷰 (0) | 2021.11.13 |
---|---|
누노 베텐코트 1989년 인터뷰 (3) | 2021.11.11 |
브루스 코우디 인터뷰 (0) | 2021.11.08 |
제이크 이 리 84년도 인터뷰 (0) | 2021.11.06 |
Philip Sayce 인터뷰 (0) | 2021.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