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노 베텐코트 1989년 인터뷰

2021. 11. 11. 11:51GUITAR DIARY/인터뷰

내가 익스트림의 음악을 처음 들은것은 2집앨범이었다.
당시 훵키한 리듬과 더불어 누가 들어봐도 멋진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너무나 거물급이 된 기타리스트 누노의 1989년도 인터뷰를우연히 발견해서 읽다가
글이 좋아보여서 포스팅해본다. 이 인터뷰중에서는 그의 조언이 가슴에 남는다.
그리고 지금은 워시번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누노인데 조립기타로 연주하고 있었다니..
나는 항상 비싸고 좋은 기타를 가지고 싶어했는데 자신이 확고한 사람은 
그렇게 까지 원하고 있지 않는것 같다.

미국은 보스턴에서 5월 21일에 앨범 데뷔를 한 익스트림. 
그 멜로디, 사운드는 어느 쪽인가 하면 건스앤 로지스 계열의 아메리칸 하드 록.
사실은 이미 YG 5월호에서도 소개했지만 그런 사운드의 요체이기도 하고 
새 시대의 정곡을 찌른 훌륭한 테크닉을 아낌없이 보여준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코트. 
그런 그를 빨리 주목해 취재해낸YG. 본지 편집장이 보스턴으로 날아가 행한 첫 인터뷰를 조속히 전달하자.

 

YG:첫 인터뷰라서, 자기소개에 대해서 조금 듣고 싶은데, 태어난 곳은 보스턴?
A:아니, 포르투갈에서 태어났어. 1966년 9월 20일생 10남매 중 막내야 
4살 때 보스턴으로 옮겨와서 쭉 여기서 자랐으니까 거의 보스토니안 같은 거지. 

YG:음악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언제쯤입니까? 
A:큰형이나 아버지가 연주를 했기에 R&R은 친숙한 존재였지만 스포츠를 더 좋아했어.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갑자기 "스포츠보다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교를 빼먹고 기타를 치게 되었어. 

YG:앨범에서는 피아노도 치고 있는데, 어릴 적에 레슨을 받았어?
A:피아노도 기타도 정식 레슨을 받은 적은 없어. 앨범에서 친 피아노는 
예를 들어서 ' Rock A Bye Bye' 이런 거는 학교 수업 빼먹고 음악실에 있는 피아노 치던것에 연장선이지

YG:그럼, 피아노보다 기타가 먼저? 
A:응, 처음에는 통기타였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맨 처음에는 드럼이고 그다음에는 기타야 (웃음)

YG:처음 기타쳤을때 기타 히어로가 누구였어요?
A:글쎄 에디벤헤일런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받았어.
특히 리듬 플레이에 관해서 말이야. '80년대 기타리스트'는 리듬 연주가 별로인 사람이 많거든.
기타 솔로는  곡 중에서는 겨우 30초 정도의 것이니까,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솔로 나올 기회가 오면 갑자기 열심히 연주하다니, 바보같지,,
기타 솔로를 메인으로 해서  앞과 뒤에 곡을 붙이지 말고,  곡을 위한 솔로를 넣어야 돼 
에디 해석도 마찬가지일걸? 
왜냐하면 그는 곡 안에서 거의 리듬 플레이에 철저하니까 그게 너무 잘해.지미 페이지도.

YG:에디의 솔로는 카피했었어? 
A:다 했을거야. 정식레슨은 받지 않았지만 여러 앨범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웠어. 
그렇게 독학으로 기타를 마스터했어 

YG:여러 영향을 받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해나갔을까?
A:어느 정도까지 칠 수 있게 되었을 때, 영향이 클 것 같은 음악은 되도록 듣지 않고, 여러 음악을 듣게 되었어.
만약 벤 헤일런밖에 듣지 않는다면 벤헤일런 같은 것밖에 할 수 없겠지? 그래서 나는 클래식도 듣고 블루스 같은 재즈도 들은거야.

YG:[플레이 위드 미]는 잉베이의 영향도 있지 않아?
A:맞아! 데뷔시절의 잉베이는 너무 좋아.,
잉베이를 듣기 이전부터 클래식의 영향은 있었지만, 

YG: '플레이 위드 미'의 마지막은 탭핑? 
A : 응, 태핑인지 어떤지 알기 어려운 것은 전체에 와우 페달을 사용하여, 피킹하고 있는 것처럼 연주하고 있기 때문이야.
에드가 윈터의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노래 들어봤어? ,그는 와우 키보드를 쓰는데, 나는 태핑을 사용해서 키보드 같은 사운드를 내고 싶었어.

YG:테이프 이펙트는 사용했어?
A:아니, 와우 뿐이야.,

YG: 어떤 곡의 연주가 가장 마음에 들어? 
A:다 좋아하지만.. 제일 자랑스럽게 여기는것은  '락 어 바이 바이' 마지막 부분인가..,

YG:그럼 앨범 중에 좋아하는 곡은? 
A:매일 바뀌워(웃음). 레코딩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질려버리니까, 새로운 곡이 좋으니까, 어느 것이 베스트냐고 물었을 때는 "다음 작품"이라고 대답하지.
근데 지금은 '리틀걸'이 너무 마음에 들어.그 곡이 스튜디오에서 쓴 마지막 곡이니까. 연주하는 것도 좋아해.,

YG:앨범 사운드에 대해서는 만족하나요?
A:레코딩했을 때는 꽤 좋다고 생각해도, 나중에는 "저렇게 할걸"이라든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느낌으로 불만이 남지만, 꽤 만족은 하고 있어. 
솔로로 쓰고 싶은 아이디어가 조금 더 있었는데, 다음 앨범까지. 

YG:사용하고 있는 기타를 가르쳐 줄래요?
A : 직접 조립한 기타로 바디는 잭슨.플로이드 로즈가 달려 있고 픽업은 빌 로렌스 
이 기타는 쉐입이 약간 달라 나는 몸이 작아서 바디 위쪽을 깎아놨어 

YG:빌 로렌스를 픽업은 어때? 
A:아주 좋아해. 여러가지 픽업을 시도했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마음에 들어. 

YG:빈티지 기타에 관심은 없어?
A:연주해 볼 찬스가 없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네...잡지 같은 데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보지 못했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몇 년짜리 기타라고 해도 내겐 아무 소용이 없는 거야 
그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종종 빈티지 기타를 공부하거나 열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난 이걸로 충분해.

YG:그렇지만, 역시 빈티지 기타를 갖고싶다고 생각하지않아?
A:언젠가는 말이야. 모두들 50년대 레스폴이 좋다고 말하고 있고... 그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쳐보고 싶어. 

YG:앰프는 2대 사용하고 있는거지?
A:그래, 레이니랑 마샬. 

YG:커스터마이징은 했어?
A:아니, 오리지널 그대로야.

YG:요즘 솔다노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A:소문으로 들은적은 있는데, 시험해 볼 기회가 없어......

YG:이펙터류는? 
A:라이브에서는 BOSSOME 5 (멀티 이펙츠)와 RAT의 디스토션을 조금 걸지만,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것은 RAT뿐.

YG:현은?
A : GHS의 .009 세트. 

YG:피크는?
A:인터뷰전에 선물받은 YG픽을 들고 항상 이것을 사용하고 있다.(웃음) 
사실 좀 더 헤비한 녀석이야. 

YG:기타 사운드중에  좋아하는 연주자는?
A:리듬 플레이에서는 에디의 사운드를 좋아해. 특히 첫 번째 2집 이상의 사운드가 따로 없지 않을까 ,
솔로에서는 조지 린치의 사운드가 최고로 마음에 든다. 잉베이의 오래된 스트라토의 소리... 리치 블랙모어와 같은 타입의 녀석이지만, 그 소리도 좋아해. 스티브 바이도 좋지. ,

YG:기타 연습에 대해서는?
A:고등학교때는 학교를 빼먹고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기타를 치고있었는데...지금은 그다지 연습은 하지않아,
할 수 있는 한 하려고는 하는데 말이야. 하지만 처음에는 노력해서 연습을 쌓아야 해. 흔히 '재능있는 사람은 좋아'라는 말을 듣지만
나도 여러 가지로 고생했고, 나는 저렇게 되고 싶어, 저게 갖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돼.

YG:YG독자를 위한 어드바이스를 마지막으로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이야기가 그거네? 
A:그렇게 될까나(웃음). 어쨌든, 안이한 길을 선택하려고 해서는 안 돼. 
예를 들면 에디의 플레이를 듣고, 저런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기타를 손에 쥐어본다. 
하지만, 갑자기 칠 수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나에게는 무리일까········」침울해지지,
그래서 나는 초보자에게는 "Take it slow"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빨리 잘하려고 발돋움하거나 서두를 필요는 없어. 
2주간 해도 마스터 할 수 없었던 것이, 남에게 보이면 무시당할 것 같을 정도로 천천히 해보니 1주일만에 완벽하게 마스터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있으니까. 

YG:그것과 오리지날리티를 가지는거네? 
A:응, 시간을 들여서, 여러가지 레코드등에서 배운 것이나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그 중에서 스스로 찾아내는거야. 
그리고 브레이를 많이 만들 것. 그러다 보면 뭔가 자기 나름대로의 것이 발견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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