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멜론 차트 100을 확인했는데 알고 있는 가수보다 모르는 가수들이 너무나 많더라.

이걸 보게된 이유가 뉴진스?  르세라핌?  한국 가수들이 일본미디어에서도 오르락내리락 한다...

도무지 알수가 없는 가수들..  내 속에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한류가수는 소녀시대나 카라였는데

멜론차트 100위중에 알고 있는가수가 지코, 아이유, 크러쉬, 악동뮤지션 밖에 없었다.

 

주위에 한국사람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 무슨 케이팝매니아와 친구가 있는게 아니어서 모르는게 당연하겠지

 

그런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어릴적  조금 세련된 어른들은 당시에 유행을 하는 곡이나 

패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잘알기 까지한 어른이었다.  나이들어가면서 최근 유행하는것을 아느냐 모르냐가

중요하다라는것이 아니라  나이들어가면서 그자리에서 안주해버리는게 무섭다라는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무엇인가 새롭게 배워가는 자세와 호기심을 계속 유지 하고 싶다.

 

일단 이글을 쓰면서 자신이 세운 자그마한 계획을 실천했다라는데에 의의를 둔다.

솔직히 지금껏 살면서 계획세워서 실천에 옮긴게 몇번이나 되었었나? 

결국에는 다 귀찮아서 안하고 자기합리화만 하다가 끝이 났었다.  

내일이 있으니까... 내일하면 되지...  진짜 올지도 모를 내일이라는 큰병?을 앍고 살아가면서 모든것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번에는 실천을 했다.  하루 반나절 걸려서

 

첫날에는 집에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랙이펙터를 다 풀어서 전원넣고 노브하나하나 돌려가면서 체크하고 각 단자들에

이상이 없는지 스피커아웃과 라인아웃 다 체크했다.

 

그러던중  맨 마지막에 튜브맨 플러스를 만지게 되었는데  이게 왜이러지?

전원이 안들어간다.

 

이 튜브맨 플러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뭐 명기나 프리미엄급의 랙은 아닌데..

4년전에 갑자기 앤디티몬스가 과거에 선전했던 이 광고 포스터에 너무 끌려서 당시에 1년정도 줄곧

중고시장에서 이 랙을 이베이나 다른 유럽사이트 매물사이트를 계속 주시를 했었는데 우연하게 구입을 하게되었었다.

 

집에 도착한후에 테스트 비됴한번 찍어보고,  이거 소리가 좋으니 아껴써야지? 라는 생각에 줄곧 전원을 한번도

넣지 않고 있다가 어제 아답터를 물리는 순간???  오잉 이게 뭐지?  처음에는 아답터 문제일꺼야 라고 하면서 

휴게스앤게트너의 공용으로 쓰이던 아답터를 물려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그 아답터를 다른 기자재에 테스트해본 결과 아답터에는 문제가 없는것을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화가 나고 속상했었는데 1분 지나더니 괜찮아 지더라. 

나이가 50줄이 되다보니  성격이 몽글몽글해졌는지 이해심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예전같았으면 하루종일 이거 수리하는법을 알아보거나 수리점을 알아보거나 하루종일 해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내 가슴을 자기자신이 가두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마음이 괜찮아 지는 이유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이 50줄이 되다보니 그냥 꾸준히 운동을 다녀도 예전같지 않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3년동안 전원을 한번도 안넣어서 기자재 상태가 이상한게 내 잘못이지 이 올드한 기자재 탓인가?  

나이가 들어서 눈도 멀어지고 체력이 떨어져서  몸상태는 예전같지는 않다고 항상 투덜투덜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관점의 자유이랄까?  자기 자신을 놓아줄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뭐 원래 내방에 있는 기자재들이 인테리어 같았던 놈들이니  그 목적에는 변함이 없구나...  

 

어제는 랙 이펙터를 점검했고 오늘은 집에 있는 앰프류를 점검했다.

 

앰프류는 그나마 1년에 한번정도는 반드시 전원을 넣어서 예열과 에이징을 시켜서 이상은 없을것을 확신했고

역시 이상은 없었으나 ,,  솔직히 앰프를 더이상 보유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도 생기면서 이번 기회에 체크하고

팔아버리자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튜브워크스 프로밸브60 점검하면서 마음이 달라졌다.

이건 뭐... 요즘 블루스 프레이즈 많이 연습하는데 이건 딱 그 스타일이 소리가 

크런치가 너무 좋은 질감의 소리를 들려주더라... 

음.....  아무리 소프트 웨어가 발전해도  리얼앰프한테는 안돼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의 애증의 부게라 트라이랙..

앵글과 메사부기를 짬뽕시킨 하이브리드 핸드메이드 헤드,,,

언젠가는 내가 이 헤드를 들고 공연할 날이 왔으면 한다.

 

내일부터  10일동안의 골든위크에 돌입하는데

이상하게 기쁘지가 않다.

엔저현상으로 해외나가는것은 포기했고,  또 골든위크때는 어마무시하게 비행기티켓도 인상이 되어서

저번달에 미리 타이완에 갔다왔었다.

길게 주어진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하는냐?

 

첫번째 2년이상동안 전원한번도 켜보지 않은 기타앰프및 이펙터들에게 

너 살아 있니? 라는 테스트 시간을 가지어 보기.

 

두번째 3년이상  스트링 한번도 교체를 하지 않은 기타들 스트링 교체와 더불어 셋업해보기

 

세번째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피해왔던 곡들중에 재미있는 하이라이트 파트만 커버해보기.

 

네번째 그동안 미루어 왔던 한국에서 사온 책들 읽어보기

올해들어 로우 배터리 메세지가
지티프로 켤때마다 나왔다
솔직히 앰플리튜브만 요즘 가지고 놀아서
몇개월째 교체를 안했다

오늘 시행하자

다이소에서 사온2032
2032로 구입한 이유는 내 경험상 당시에
나왔던 보쓰 멀티는 거의 2032로 사용되었다

가장 귀찮은 나사 풀기라는 대 공사를
5분정도 행하고 이녀석의  기판을 처음으로
보게된다

훵하고만, 굳이 2u 랙사이즈까지로 만들필요가 있었을까?

역시나 2032

배터리 교체후 기념샷
그런데 문제발생

프리셋 만들어둔거 다 날라감

이럴땐 그량 팩토리 리셋으로
하면 되는데 이거 어떻게 하나
인터넷 찾아보니




전원켜자마자  상기의 두버튼을 누르면
팩토리 리셋 할꺼냐는 메세지가 나옴

그리고 라이트 버튼 누르면 됨

사택 집에 있는 하드웨어 기타장비

소프트웨어가 이세상을 지배하는 세상

가끔 리얼한 장비로 기타칠때
뭔가 미묘한 기분이든다

 

24년도도 벌써 두번째 달의 절반이 흘러가 버렸다.

24년도 새해가 밝을때 부터 방안 한구석의 클래식 기타의 줄이 끊어져 있는 상태로 몇달간 방치가 되어있었다

클래식기타 잘 치지않고 그냥 그렇게 두었는데  이거 그냥 방치하면  운수가 나뻐질것 같은 무의식속에 

내자신이 나에게 말하는 메세지를 몇개월간 방치를 하였는데

오늘은 감행하기로 한다.  이게 무슨 대수라고..... 나도  참,,, 

 

작년 12월한국에 출장을 갔는데 서점에서 이책이 베스트셀러였었다.

그래서 구입을 했었고 어제 동경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번에 다 읽었다.

철학관련책이라서 어려울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러...  내나이가 10년전이었다면 딱 좋았을텐데

뭐 지금 읽어도 삶에 도움되는 철학이 많더라.  

 

그런데 이책을 읽는 내내 나는 지금까지 나자신도 모르게 쇼펜하우어와 같은 철학으로 살아오고

있었던것 같다.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고, 혼자 노는것도 좋아하고 자신의 시간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했는

모습이 바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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